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데뷔 시즌 두 자리 수 홈런을 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감독은 31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 중 이정후가 홈런을 치는 장면의 시청 여부를 묻는 질문에 “봤다. 대단히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며 시즌 홈런 개수까지 전망했다.

이정후는 이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3-1로 앞선 8회초 왼손 불펜 톰 코스그로브의 시속 125㎞ 스위퍼를 잡아당겼고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진출 뒤 첫 홈런.

 

이 감독은 “이정후는 대단히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메이저리그 처럼 큰돈을 주는 곳에서 선수 검증 또한 철저히 이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안 이정후에 대한 칭찬을 이은 이 감독은 이정후의 홈런보다 이 날 있었던 이정후의 안타 1개에 더 눈길이 갔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나는 이정후의 홈런보다 안타 장면이 더 눈에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그 정도 높이에서 라인드라이브를 쳐냈다. 대부분 플라이볼이 될 상황인데, (이정후가) 순간적으로 몸을 빼면서 공을 눌러쳤다. 매우 어려운 타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감독은 “메이저리그 톱 클래스 선수들의 볼도 칠 수 있다는 방증 아니겠나”라면서 “이치로도 사실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다. 이정후 역시 애버리지에 집중하며 ‘어떤 야구를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다. 이 정도 능력이라면 홈런도 10개 이상 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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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감독님이 언급하셔서 퍼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