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생인 홍건희는 이번 두산 스프링캠프 투수조 최고선참이다. 기존 최선참이었던 투수 김강률이 2군 스프링캠프로 시즌을 출발한 까닭이다. 홍건희는 투수조장 자리도 최원준에게 물려줬다.
홍건희는 “(최)원준이가 최선참 급이라 물려줬는데 잘하고 있는 듯싶다. 어린 친구들이 너무 많아져서 최선참인 나에게 다가오는 것보다는 원준이를 통해 얘기하는 게 더 편할 것으로 생각했다. 원준이도 한 번 완장을 달아볼 때도 됐다. 형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면서 내가 최선참이 됐다. 가장 막내인 (김)택연이랑도 띠동갑 이상 차이더라(웃음). 세월이 빠르다. 그래도 세대 차이를 느낄 정도로 내가 늙진 않았다”라며 미소 지었다.
두산은 홍건희, 정철원, 김택연이 7~9회를 나눠 맡아 필승조 트리오를 맡는 그림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바라본다.
홍건희는 “그렇게만 된다면 가장 베스트긴 하다. (정)철원이랑 (김)택연이도 잘 준비하고 있더라. 특히 택연이는 18살인데 커맨드 능력이 남달라 보인다. 나도 나름대로 선의의 경쟁에 참가해서 좋은 시너지 효과로 강한 팀 불펜진을 만드는 것에 일조하고 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홍건희는 “캠프를 하면서 우리 팀 젊은 투수들이 엄청나게 좋은 자질을 지닌 선수들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닫고 있다. 신체 조건이나 구속이 기본적으로 다 뛰어난 편이다. 어떤 투수들이 살아남을지 모르겠지만, 올 시즌 두산 투수진의 활약상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두산 팬들께서 응원해주시면서 큰 기대를 해주시길 바란다. 나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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