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한화그룹 내부에선 한화이글스를 아예 한화생명 등 금융 계열로 편입하는 방법도 논의 중이다. ㈜한화 아래의 한화생명ㆍ한화손보ㆍ한화자산운용ㆍ한화투자증권 등 금융 계열사 산하로 편입하면,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 개선도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스포츠 구단이라는 대중문화 특성상, B2B(기업간거래) 회사인 방산 계열사보다 B2C(소비자간거래) 회사인 금융사와의 시너지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주주만 한화솔루션일뿐 사실상 한화생명과의 결합이 확고한 상황인데, 한화그룹 입장에서는 주주 변동을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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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을 향한 이글스 팬들의 애정도 확고하다. 팬들의 애정은 최근 김 회장의 뒤를 이을 것으로 거론되는 장남 김동관 부회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야구와 e스포츠 FA 시즌마다, 인터넷에서는 김 부회장의 사진을 올려두고 원하는 선수를 영입해달라는 염원의 글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한화이글스가 한화금융 아래로 소속된다면,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구단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동원 사장은 이글스 팬으로부터 김 회장만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이글스 팬들이 바라온 대전 신구장(베이스볼드림파크) 완공과 류현진의 복귀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한화 3세들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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