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hZUNE5yf6Iw
류현진 선수가 8년간 170억 원, 역대 최고액으로 한화에 복귀했습니다.
12년 만에 돌아온 류현진의 존재감에 한화 전지 훈련장 분위기도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오키나와 현지에서 이명노 기자입니다.
예상대로 최고 대우였습니다.
보장액만 170억 원.
두산 양의지를 넘어 KBO리그 최고액입니다.
한화 구단은 계약기간을 8년으로 정해 최고령 출전 기록을 목표로 내세웠고 팀 연봉 총액의 부담을 고려한 옵트아웃 조건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류현진/한화]
"저를 기다려 주셨던 한화 팬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올 시즌에는 꼭 한화 이글스가 플레이오프, 꼭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잘하겠습니다."
류현진은 내일 곧바로 출국해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합류합니다.
여기는 한화의 2차 전지훈련이 진행 중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입니다.
12년 만에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내일 이곳에서 선수단과 처음 만나게 됩니다.
오키나와 첫 훈련에서도 류현진의 합류 소식이 최고의 화제였습니다.
최원호 감독은 또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최원호/한화 감독]
"(직접) 보게 되면 포옹을 해야 되나, 지금. 몸 상태를 좀 보고 계획을 좀 빨리 세우고 싶은 마음입니다. <당부하고 싶은 게 있으시다면?> 건강해라."
지난달 류현진과 개인 훈련을 함께 하며 복귀를 권했다는 이태양은 이미 선수단 대화방에 류현진을 초대했습니다.
[이태양/한화]
"'저희 오키나와 갈 때쯤 계약하려고 기다리는 거 아니냐'고 막 이렇게 장난하고 했죠. 이제 부담 갖고 더 잘하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그래야지 저희가 바라는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거고…"
젊은 선수들은 이 모든 게 꿈만 같습니다.
[문현빈/한화]
"LA 다저스에서 경기를 하시는 걸 보고 정말 존경스러웠고, 이제 같은 팀에서 같은 경기를 한다는 걸 들으니까 확실히 좀 설레는 것 같아요."
[김서현/한화]
"기사 보고 나서 한 3초 동안 얼어 있었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 저는 거의 신의 경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선배님께 체인지업을 좀 배우고 싶습니다."
팀 전력은 물론 선수들의 마음가짐까지 뒤흔든 류현진의 존재에 한화 캠프는 지금 어느 곳보다 뜨겁습니다.
오키나와에서 MBC뉴스 이명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