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8wgS5D7EaY
골든글러브에 홈런왕까지 차지하고도 후회가 남는다는 선수가 있습니다.
올해 더 큰 목표를 욕심내고 있는 한화의 노시환 선수를 호주 전지훈련장에서 김수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홈런왕, 타점왕에 골든글러브까지.
최고의 시즌을 뒤로하고 노시환이 다시 출발선에 섰습니다.
[노시환/한화]
"비시즌에 준비를 잘 하고 와서‥ 힘든 거나 체력적으로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고, 컨디션은 굉장히 좋습니다."
지난 겨울,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던 노시환.
그런데 해가 바뀌어도 남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안타 하나가 모자라 놓친 3할 타율입니다.
[노시환/한화]
"3할까지 했다면 3할에 30홈런, 100타점이라는 그런 '꿈의 기록', 그런 걸 좀 해볼 수 있었는데‥ 그때 조금 더 정신 차리고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면‥ 그런 부분이 조금 후회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동기부여도 확실합니다.
[노시환/한화]
"일단 욕심은 납니다. 올해도 홈런왕을 한 번 더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작년과 똑같이 욕심내지 않고 팀이 좀 이기는 데만 집중한다면 (또 한 번 가능할 것 같습니다.)"
대표팀에서도 중심타자로 자리잡은 노시환.
다음 달 메이저리그 스타들과의 맞대결을 생각하면 오랜 꿈이 되살아납니다.
[노시환/한화]
"무키 베츠 선수도 있고, 매니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 이런 선수들‥ 어릴 때부터 좋아했는데‥ 메이저리그 무대가 꿈이었으니까‥ 저 스스로도 좀 더 야구장에서 좀 더 진중해지고‥"
그래도 진짜 원하는 건 따로 있습니다.
[노시환/한화]
"(이제) 핑계댈 건 없는 것 같고 성적을 내야 될 시기인 것 같아요. 구단도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꼭 목표로 하는 가을야구를 갈 수 있도록‥"
유망주에서 벗어나 한화와, 국가대표팀의 확실한 오른손 거포로 성장한 노시환, 2년 연속 홈런왕을 위한 힘찬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멜버른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