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8P7SRKFiRKc
올 시즌 프로야구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 두산 김택연 투수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훈련만 봐도 위력이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김택연 본인은 "전설이 되겠다"는 강렬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2군 코칭스태프들이 신인들을 지도하는 두산 이천 훈련장에 이례적으로 1군 투수코치들이 모였습니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마운드 위에서 던지기 시작한 김택연의 공을 구경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직 전력투구가 아니라 포수를 세워놓고 던지는 '하프 피칭'이지만 보는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조찬희/두산 불펜포수 : 신인인데 비해서 확실히 공의 무브먼트가 좋아서 확실히 힘이 쭉쭉 오고….]
[조웅천/두산 투수코치 : 폼이 예뻐요. 제구력이 좋을 수밖에 없는 거죠.]
[김택연/두산 신인 투수 : (청소년대표팀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던지는 건데 그런 거 치고 잘 돼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김택연은 지난해 청소년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뒤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시속 150km가 넘는 직구의 위력이 지금 당장 프로 무대에서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택연/두산 신인 투수 : (신인상은) 인생에 한 번밖에 없는 상이기 때문에 저도 솔직히 욕심나고….]
두산 신인 투수로는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김택연은 인생의 목표도 남다릅니다.
[김택연/두산 신인 투수 : 인성이 진짜 좋은 선수, 야구 이외에도 좀 배울 점이 많은 선수로 남고 싶고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진짜 '레전드'로 남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