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보니 더 좋다. 재능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는데 현재 기량 또한 높은 평가다. 2024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 한화 좌투수 황준서(19)가 선발 로테이션에 도전한다.
흥미로운 부분은 황준서를 향한 구단의 시선이다. 한화는 이미 황준서를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 외인 원투 펀치에 젊은 국가대표팀 에이스로 올라선 문동주까지 3선발은 확정. 황준서가 남은 두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물론 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며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래도 그만큼 평가가 좋다. 최원호 감독은 황준서의 보직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선발”이라고 못 박았다. 최고 시속 150㎞대 강속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그리고 좌투수로서 흔치 않은 스플리터를 구사한다. 좌타자와 우타자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결정구를 보유했다.
프로 첫 시즌 등번호도 확정됐다. 황준서는 29번을 달고 호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경쟁 상대는 김민우, 장민재, 이태양. 고졸 신인이 프로 첫 시즌부터 로테이션을 완주할 수 없기에 문동주와 마찬가지로 관리 받는다.
목표는 뚜렷하다. 신인왕이다. 황준서는 지난해 12월 마무리 캠프 후 “문동주 선배님이 신인왕을 받는 모습을 봤다. 보면서 ‘나도 신인상 받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그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며 “내 롤모델은 류현진 선배님, 정우람 선배님이다. 많이 뵙고 싶다. 던지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 꼭 보고 싶다. 영상을 많이 보고 있다. 많이 닮고 싶다. 나도 정우람 선배님처럼 롱런하고 싶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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