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한화) "LG 우승에 기분 묘했다, 한화도 언젠가…내년은 5강" FA 모범생→새 주장 채은성의 꿈
449 2
2023.12.28 08:45
449 2

“묘하다는 말 외에 뭐라 표현할 방법이…”

29년 만에 정상에 오른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보면서 채은성(33·한화)은 묘한 감정을 느꼈다. 바로 지난해까지 14년이나 몸담은 팀을 떠나자마자 우승을 했으니 그 기분은 뭔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LG 입단 동기인 (오)지환이, (정)주현이, (최)동환이가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친구로서 좋았다. 그 자리를 가장 오래 지켰던 친구들이다. 지환이가 그림 좋게 MVP를 받아서 더 멋지더라. LG에서 같이 오래한 코치님들과 프런트 분들까지 축하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좋긴 한데…”라고 말하며 웃은 채은성은 “그 자리에 없으니 뭔가 기분이 묘했다. LG를 같이 떠난 (유)강남이, (이)형종이와도 통화하면서 그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 묘하다는 말 외에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돌아봤다. 사람인 이상 누구나 싱숭생숭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FA 모범생’으로 평가받은 채은성은 “이적 첫 해라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나를 바라보는 기대치가 전보다 커졌다”며 “잘된 부분도 있었지만 성공적이라고 하기엔 창피하다. 아쉬움이 더 크다. 무엇보다 부상 관리를 못했다. 다들 조금씩 통증을 안고 뛰는데 안 좋을 때 제대로 못 헤쳐나갔다”고 자책했다.

채은성은 “좋은 대우를 받고 팀에 왔으니 경기에 최대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좋을 때만 나가고, 안 좋을 때 안 나가고 그럴 순 없다. 모든 선수들이 시즌 내내 베스트 컨디션으로 나가는 게 아니다. 아파서 못했다는 건 핑계밖에 안 된다”며 “내년에는 몸 관리를 잘해서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LG의 우승을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본 채은성은 한화에서 꼭 우승하고 싶은 의지가 더 커졌다. 그는 “한화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어린 친구들과 같이 가을야구부터 경험을 쌓으면 우승할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냉정하게 말해 지금 당장은 아니다.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단단하게 해서 올라가야 한다. LG에서도 밑에서 시작해 경험을 쌓으면서 올라간 것이다. 내년에는 5강이 현실적인 목표다. 말로는 우승을 할 수 있어도 자기 위치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허황된 꿈은 너무 멀어 보인다. 경험 없이 한 번에 그렇게 올라가기 어렵다. 내년에 5강부터 해서 단계적으로 우승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5강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봐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게 채은성의 생각이다. “충분히 5강 싸움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전력 보강이 됐고, 어린 선수들도 계속 성장 중이다. 내년에는 팬분들께 진짜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언제까지 성장만 하고 있을 수 없다. 지금 이 시기가 정말 중요하다. 모든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준비를 잘해 내년에는 꼭 5강 올라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https://www.osen.co.kr/article/G1112246589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 오리지널 <내가 죽기 일주일 전> X 더쿠💗 1,2화 시청하고 스페셜 굿즈 받아가세요🎁 60 04.03 70,5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08,4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68,6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84,9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98,835
공지 알림/결과 📢 2025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 142 03.23 29,951
공지 알림/결과 𝟐𝟎𝟐𝟓 𝐃𝐘𝐎-𝐃𝐄𝐄'𝐬 𝐅𝐎𝐎𝐃 𝐒𝐎𝐋𝐃 𝐎𝐔𝐓 𝐋𝐈𝐒𝐓 177 03.14 47,115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배 KBO 응원가 총선 결과 48 03.12 45,876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488,5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834 스퀘어 한화) 일주일 먼저 시작한 퓨처스, 개막 D-1부터 개막전까지 48시간|2025 위아더퓨처 3월호 7 04.07 205
3833 스퀘어 한화) 1점차도 완벽하게 지켜 낸 김서현의 퍼펙트 세이브 #Shorts 2 04.06 153
3832 스퀘어 한화) 9회초 역전 쓰리런 문현빈 #Shorts 2 04.06 189
3831 스퀘어 한화) 40TH 레거시 스파이더 & 형지 상품리스트 및 상품 일정 5 04.06 487
3830 스퀘어 한화) 40주년 유니폼 화보 (정민철 X 정우주 / 김태균 X 노시환) 6 04.06 675
3829 스퀘어 한화) 남은 아웃카운트 단 하나, 9회초 2아웃 대 역전극 주인공 만 20세 ‘문현빈’ (04.05) 4 04.06 300
3828 스퀘어 한화) 250405 문현빈 방송사 인터뷰 (vs. 삼성) 6 04.05 431
3827 스퀘어 한화) [정규시즌 H/L] 한화 VS 삼성 (04.05)|문현빈 연타석 홈런 4 04.05 171
3826 스퀘어 한화) 팀 1,100세이브 달성 (역대 5번째) @ 250405 삼성전 3 04.05 167
3825 스퀘어 한화)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에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 03.31 1,164
3824 스퀘어 한화) 한밭수목원 관리사 "그때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어요" |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 특집 03.31 90
3823 스퀘어 한화) ‘2G 연속 무실점’ 좌완 신인 권민규, 데뷔 순간부터 꿈에 그리던 홈구장 마운드 첫 등판까지 7 03.30 318
3822 스퀘어 한화) '누가 끝났대' 새 집에서 2연속 역전승! 승리투수 '인간승리' 김종수-1호 세이브 김서현-대타 결승타 안치홍 (03.29) 2 03.29 244
3821 스퀘어 한화) [정규시즌 H/L] KIA VS 한화 (03.29) 03.29 83
3820 스퀘어 한화) "포기하지 마세요 한화이글스 김종수처럼" #Shorts 3 03.29 394
3819 스퀘어 한화) 2025 한화이글스 1라운드 신인 정우주 '1이닝 1K 퍼펙트' 떨리는 데뷔전(03.23) 4 03.29 310
3818 스퀘어 한화) ‘레전드 영구결번 4인’의 시구 기운 받아 볼파크 개장 첫 경기! 승리투수 폰세 & 홈런 김태연 (03.28) 3 03.29 316
3817 스퀘어 한화) "누가 이기나 해보자"…'억까' 이겨내고 새 홈구장 1호포, 김태연이 포효했다 [대전 인터뷰] 03.29 297
3816 스퀘어 한화) 한화 신구장 첫 승, 타자들 집합시킨 '괴물 외인 투수' 리더십 "너희들을 믿는다, 1점만 뽑으면…" 1 03.29 301
3815 스퀘어 한화) 홈 개막전 승리 한화이글스 폰세 '나는 동료들을 믿었다' 승리 인터뷰 (무편집) 03.29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