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심판 때 욕도 많이 먹어가며 꿋꿋하게 버텨왔다. 그렇게 강산이 한 번 바뀐다는 10년이란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흘렀다. 김민서 심판원은 그간 야구선수가 꿈인 숱한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켜봤다. 그들의 성장을 지켜봤고,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에 직행해 펄펄 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해하기도 했다. 그중 한 명이 바로 올해 폭풍 성장한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23)이다.
김 심판원은 “(노)시환이는 나뿐만 아니라 심판 선배들께서도 ‘이 친구는 잘될 아이’라고 많이 칭찬받던 선수였다. 경남고등학교 시절부터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운동을 참 즐기면서 하더라”라며 단번에 2023 홈런왕이자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수상자의 이름을 꺼냈다.
그러면서 “자기만의 운동 스타일이 있는 것 같고, 운동 능력도 월등했다. 멀티플레이도 가능하더라. 그래서 모두가 시환이는 정말 잘될 거라고 예상했는데 올해 그 재능을 만개해서 참 기쁘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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