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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두산) 사실상 두산의 단독 입찰이었다. 두산 입장에서는 오버페이를 하지 않는다는 기조 아래, 양석환과 협상에서 좀 더 우월한 위치에 설 수 있었다. 그러나 두산은 그러지 않았다. 그럴 수가 없었다. “정해놓은 선”이라는 게 있다고 말했지만 구단 선수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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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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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이 하나둘 씩 떠났고 나이가 들었다. 이들을 대체해야 하는 자원들이 등장해야 했지만 나오지 않았다. 연이은 한국시리즈 진출로 드래프트 순서는 하위권을 맴돌았다. 유망주 선발이 어려운 여건이었다. 연이은 한국시리즈 진출로 감격에 젖어있을 때 일부 두산 관계자들은 “2군에 이제 선수들이 없다. 몇년 후가 걱정이다”라고 말하며 후폭풍을 우려하기도 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다시금 유망주를 수급하고 있지만 과거의 ‘화수분 시대’를 재현하는 게 당장 쉽지 않다. 여전히 주전 유격수는 김재호이고 올해 김재환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써야 했다. 그리고 포수 양의지가 빠지면 대책이 없을 정도였다. 그만큼 두산의 선수층은 얇았다.

양석환의 공백도 마찬가지다. 만약 두산이 계속 고자세를 유지하다가 가치와 평가가 떨어진다면, KIA처럼 1루수가 필요한 구단이 다시 영입 경쟁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 양석환을 놓치게 된다면 당장 양석환을 대체할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았다. 거포는 커녕 1루수 주전부터가 걱정이다. 감독 2년차인 2024년, 공격적인 야구를 펼치겠다고 다짐한 이승엽 감독 입장에서 양석환은 절대적인 전력이었다. 

양의지는 최근 KBO 시상식 자리에서 양석환의 잔류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선수는 많으면 좋은 것이다. 또 유출이 되는 것은 좀…”이라고 말을 흐리면서 “구단 입장에서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현재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더뎌 보인다. 좋은 선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라는 말로 현재 두산 상황을 꿰뚫어봤다. 

어쩌면 두산은 처음부터 양석환과 협상에서 78억 원이라는 거액을 안겨줄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을지 모른다.


https://naver.me/5xLO14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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