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은 전날(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전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미다의 6구 148km 패스트볼에 꼬리뼈 쪽을 을 강타당했다.
즉각 주저 앉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김주원은 다행히 곧 일어나 1루로 걸어나갔다. 고의성의 전혀 없었던 스미다도 당황함과 미안함 기색을 드러냈다. 일본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서도 스미다는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 (김주원이) 너무 아파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그는 이후 도쿄돔에서 대표팀 관계자를 만나자 다시 한 번 미안함을 전하고 19일 결승전에서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대회 결승전은 19일 오후 6시에 진행되며, 3전 전승의 일본은 이미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김주원과 한국으로서는 결승에 가야 할 이유가 또 생긴 셈이다. 1차전에서 호주를 3-2로 눌렀으나, 일본에 아쉽게 패한 한국은 이날 대만을 꺾을 시 결승행 티켓과 마주하게 된다.
경기 전 만난 김주원은 부상 상태에 대해 “조금 아팠는데 괜찮아졌다”면서 스미다가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어한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내일) 봐야한다. 설욕해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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