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호는 10월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해 3경기 등판 가운데 두 차례 퀄리티 스타트 기록을 보여줄 정도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11월 시작한 이천 마무리 캠프에서도 미야자키에서 느겼던 투구 밸런스를 유지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만난 최준호는 “오늘 불펜 투구 때 감독님께서 지켜보셨는데 최대한 의식하지 않고 내 밸런스에 집중해서 공을 던졌다. 상하 제구 포인트에 대해서도 코치님이 조언해주셨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투구 밸런스에 대해 깨우친 게 있었다. 그 부분을 마무리 캠프에서도 유지하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 투구 밸런스를 통한 제구력 유지가 최우선 과제”라고 전했다.최준호는 같은 1라운더 출신 팀 선배인 김동주와 같은 길을 걷고 싶다고 다짐했다. 2021년 신인 1라운드 출신인 김동주는 2023시즌 18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 4.14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최준호는 “나도 (김)동주 형처럼 2군에서 잘 준비하다가 1군 등판 기회가 온다면 꼭 잡고 싶다. 일단 아프지 않고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잘 소화하는 게 중요할 듯싶다. 지금 제구력을 유지하면서 확실한 변화구를 하나 만든다면 더 1군 무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준호가 1군 무대에 더 빨리 적응할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 도입이다. KBO는 2024시즌부터 ABS 도입으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모두 기계화할 계획이다.
최준호는 “퓨처스리그에서 이미 ABS 볼 판정을 계속 경험했다. 오히려 그게 더 익숙하기에 1군 무대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자신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일단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해서 1군 마운드에 서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리고 데뷔 첫 승 뒤 1군에서 선발 투수로서 오래 버티고 싶은 게 다음 목표다. 내년에는 잠실구장에서 두산 팬들과 더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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