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육성선수로 롯데의 유니폼을 입은 배영빈은 지난 10월 말 서울 모처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았다. 당시 배영빈은 술자리를 가진 뒤 대리운전을 불렀는데, 골목에 주차된 차를 빼기 위해 약 300m 가량 운전대를 잡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배영빈은 대리운전 기사가 차를 잘 찾을 수 있게 배려하겠다는 마음에서 차를 몰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것은 분명 잘못된 일. 음주운전은 살인 미수에 해당되는 행위로 운전대를 잡았던 300m 거리에서 인지 능력이 떨어진 가운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처분에 해당될 정도로 배영빈은 만취 상태였다. 배영빈은 음주운전에 적발된 후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었다.
롯데는 조금 늦었지만, 배영빈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지난주 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일단 롯데는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의 상벌위원회 결과와 별개로 오는 16일 배영빈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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