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2일 대전 삼성전에서 2-1로 앞선 9회 2사 2루에서 류지혁의 평범한 땅볼에 포구 실책을 범하며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다. 이튿날 2군에 내려간 뒤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마무리한 하주석은 교육리그에서 수준 높은 일본 투수들을 상대로 실전 감각 회복에 집중했다. 지난달 30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선 수비에서 안타성 타구에 기막힌 점프 캐치도 선보였다. 이제 마무리캠프에서 최원호 감독과 코칭스태프 앞에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교육리그에서 하주석과 유격수 자리를 분담한 신인 이민준도 막판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2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7회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올해 일본 1군에서 45경기(34이닝) 2승1패7홀드 평균자책점 2.38로 준수하게 활약한 좌완 투수 타우라 후미마루에게 뽑아낸 홈런이라 더 의미 있었다.
여기에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이도윤(27)도 마무리캠프에 함께한다. 올 시즌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박정현의 성장통과 오선진의 부상으로 5월 중순 1군 부름을 받은 이도윤은 안정된 수비력으로 만년 백업 꼬리표를 뗐다. 106경기 타율 2할5푼2리(309타수 78안타) 1홈런 13타점 36득점 11도루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체력 저하 영향인지 9월 이후 36경기에선 1할대(.188) 타율로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팀 기여도가 상당히 높지만 풀타임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것은 아니다. 내년에도 주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경쟁력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한다. 마무리캠프가 그 시작이다.
새얼굴도 합류한다. 2024년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지명된 신인 내야수 황영묵(24)도 마무리캠프에 간다. 대학 중퇴 후 독립리그에서 프로를 목표로 준비한 황영묵은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자원. 군복무도 마친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 포지션 유격수로 강한 어깨를 갖췄다. 어느 방향으로든 타구를 보낼 수 있는 컨택 능력도 강점. 기존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일으킬 선수로 최원호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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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언제까지 긁어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