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두산) "야구인생 1년 1년 소중한데"…어쩌면 마지막 가을, 후배들에게 감사했다
624 2
2023.10.22 13:36
624 2

https://naver.me/Fx9XXExi


두산 베어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38)가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가을야구를 함께한 동료 후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두산은 정규시즌 막바지까지 펼쳐진 치열한 순위 싸움 끝에 74승68패2무 승률 0.521를 기록하면서 5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한때 3위도 가능했던 상황을 놓친 경기 운영에 팬들의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지만, 지난해 9위로 마쳐 자존심이 상했던 선수들은 무조건 가을 무대에 복귀하자는 목표를 이뤄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2년 만에 가을 무대에 복귀하자는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단 한 경기밖에 뛰지 못하고 마무리하게 됐다. 패배가 확정된 뒤 두산 선수들은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김재호는 두산 황금기의 주역이었다. 2004년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할 때부터 '천재 유격수'라 불릴 정도로 완성형 유망주였는데, 손시헌이라는 벽을 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감내한 끝에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한 김재호는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역사를 쓰는 동안 내야 사령관으로 활약했다. 2015년과 2016년, 2019년까지 3차례 동료들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면서 리그 최고 유격수로 인정을 받았다. 

두산이 지난해 9위로 추락하면서 황금기를 마무리할 때 김재호도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구단은 나이 30대 후반에 접어든 김재호의 뒤를 이을 차기 유격수를 발굴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2021년 1차지명으로 유격수 안재석을 뽑고, 보상선수로 박계범을 데려오는 등 후계자 준비 작업에 열을 올렸다.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한 이유찬까지 경쟁에 가세하면서 세대교체를 시도했다.


하지만 올해도 주전 유격수는 김재호였다. 김재호는 시즌 초반 후배들이 먼저 기회를 얻어야 하는 상황을 인정하면서 묵묵히 벤치에서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풀타임 경험이 부족한 후배들이 체력 저하와 부상, 부진 등으로 고전할 때 앞으로 나와 공수에서 큰 힘을 보탰다. 경기 수가 늘수록 경기 감각도 되살아나면서 팀 전체 수비에 안정감을 더했다. 91경기에서 타율 0.283(247타수 70안타), OPS 0.748, 3홈런, 29타점, 32득점을 기록하면서 노장의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득점권 타율 0.303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 흐름을 읽는 노련한 타격을 펼쳤다. 

김재호는 올해 두산과 3년 25억원 계약이 끝난다. 이제 다시 FA 신분이다. 선수 생활을 지속할지, 지속한다면 어느 팀에서 이어 갈지 지금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두산에서 가을을 선물한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재호는 "어떻게 보면 야구 인생이 1년 1년 소중한 시간인데, 짧은 얼마 남지 않은 생활 속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가을을 선물해 준 후배들이 이제는 주축이 돼서 두산을 다시 강팀으로 만들어 주길 바랐다. 김재호는 "아무래도 한 팀이 강팀이었다가 사람들이 바뀌면서 팀이 다지 조화를 이루려면 시간이 걸린다. 그동안 그러지 못하고 한번에 무너지는 팀도 있었는데, 우리는 그나마 빨리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게 돼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조금 더 두산이라는 팀을 조금 더 애정하고, (강팀 DNA를) 느끼고 그러면서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내년에 또 떨어질 수도 있기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조금 더 강팀으로 유지할 수 있는 그런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브X더쿠] 드덕들을 위해 웨이브가 개발한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 이벤트🔥 feat. 뉴클래식 프로젝트 814 11.22 62,77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824,8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36,7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921,87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97,164
공지 알림/결과 📢 2024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61 03.30 308,739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372,5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747 스퀘어 두산) 혹시나(?) 상 받을까봐 예습하는 #김택연 23 08:48 868
3746 스퀘어 두산) 모두를 궁금하게 한 ‘라라라’ 정체 알아왔습니다 🙄 4 08:47 537
3745 스퀘어 두산) 가슴 속에서 눈물이 나더라"…두산의 안방마님이 이를 악 물었다, '주장'이라는 책임감 갖고 다시 뛴다 5 07:08 532
3744 스퀘어 두산) 크보 유툽에 시상식 떴다!!! 2 00:53 322
3743 스퀘어 두산) 🏆2024 KBO 시상식 두산베어스🏆 4 11.26 269
3742 스퀘어 두산) Ep.1 슈퍼 루키 김택연이 2024 KBO 신인왕이 되기까지 🎞️ 35 11.26 1,072
3741 스퀘어 두산) 베어스의 뉴페이스 '제이크 케이브' 인사드립니다🙇‍♂️ 14 11.26 581
3740 스퀘어 두산) 스포츠탐험대 택연이 신인왕 인터뷰🐻 1 11.26 245
3739 스퀘어 두산) [공식발표]긋바이, 제러드 영, 두산 '현역 빅리거' 제이크 케이브 100만 달러 영입...외인 구성 완료 8 11.26 791
3738 스퀘어 두산) 두산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영입 두산베어스(사장 고영섭)가 26일(화) 외국인타자 제이크 케이브(32·Jake Cave)와 총액 100만(계약금 20만·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 27 11.26 1,451
3737 스퀘어 두산) 베어스하우스 도루왕 다승왕 신인상 기념상품 공지 27 11.26 1,889
3736 스퀘어 두산) 🏆정수빈 선수가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KBO 수비상(중견수 부문)]을 수상하였습니다. 4 11.26 153
3735 스퀘어 두산) 🏆김택연 선수가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KBO 신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5 11.26 192
3734 스퀘어 두산) 🏆조수행 선수가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도루상]을 수상하였습니다. 5 11.26 185
3733 스퀘어 두산) 🏆곽빈 선수가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다승왕]을 수상하였습니다. 3 11.26 160
3732 스퀘어 두산) 곰모 신인 무대 직캠 4 11.25 157
3731 스퀘어 두산) 잘 다녀오겠습니다🫡 | 김동주&임서준&강태완 입대 6 11.25 220
3730 스퀘어 두산) "수비는 자부심…은퇴할 때까지 받고 싶다" 수비력 제대로 증명했다, 잠실 아이돌의 다짐 9 11.25 416
3729 스퀘어 두산) ‘7년 만에 야수 신인왕 정조준’ 두산 1픽 신인 박준순, “목표를 높게 잡고 가겠다” [오!쎈 현장] 9 11.25 274
3728 스퀘어 두산) 두산 새 캡틴은 양의지…"더 독한 마음으로 내년 준비합니다" 3 11.24 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