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대만과의 격돌을 앞두고 있다. 대만에서도 한국과의 대결은 화제다. 그렇다면 대만 언론이 뽑은 경계 대상 1호 선수는 누구일까.
이날 대한민국은 8회까지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1회말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와 4회말 김혜성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3-0으로 앞서갔지만 득점권에서 여러 차례 타선이 침묵하며 점수를 뽑는 데 애를 먹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8회말 대거 7점을 뽑아내며 10-0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9-0에서 마지막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선수는 바로 앞선 두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터트린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은 이날 6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다른 타자들이 홍콩 선수들의 느린 공에 고전한 것과 달리 김혜성은 계속해서 정타를 생산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김혜성은 아시안게임에 합류하기 전까지 KBO리그에서 올 시즌 타율 0.335(546타수 183안타) 7홈런 55타점 25도루로 맹활약했다. 특히 9월 월간 타율 0.426(61타수 26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067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렇다보니 대만 언론도 일찌감치 김혜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대만 매체 TVBS는 지난달 30일 아시안게임 예선전을 앞두고 김혜성에 대해 "빠르고 수비력과 타격 능력도 뛰어나다"며 김혜성을 칭찬했다.
특히 김혜성을 향해 "대만 대표팀이 특별히 주목해야 할 선수"라고 언급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과연 김혜성이 대만 언론의 두려움을 현실화시킬 수 있을까. 홍콩전과 같은 활약이라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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