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아무래도 국제대회 첫 경기라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긴장을 했던 것 같다. 경기를 하면서 긴장이 풀리고, 상대 투수의 느린 공에도 타이밍이 맞다 보니 8회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날 홍콩이 우완과 좌완, 사이드암 투수를 번갈아 마운드에 올린 가운데 김혜성은 "아무래도 그렇게 투수 교체를 하면 계속 같은 유형이 나오는 것보다는 더 힘들다. 홍콩 감독님의 좋은 전략이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8회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하는 적시타를 날린 김혜성은 "콜드게임 승리를 꼭 하고 싶어 8회 타석 때 더욱 집중했다. 콜드게임 승리냐, 아니냐는 이런 경기에서 기분에 큰 차이가 있다"며 "뒤늦었지만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마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콩 투수들의 느린 공을 본 탓에 한국 타자들이 대만 투수들을 상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김혜성은 "다른 경기고, 내일은 내일의 경기를 하는 것"이라며 "오늘 경기의 영향은 없을 것이다. 내일 새롭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어떻게든 이겨야하는 경기"라며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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