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뒤 만난 정주현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저 '세이프'라고 외치면서 달렸다"며 "1루에 몸을 어떻게 던졌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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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현에게는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
한때 LG 주전 2루수 경쟁을 펼치던 정주현은 지난해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올해는 백업 내야수로 이날까지 48경기에 출전했다.
정주현은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고, 이렇게 팀에 보탬까지 돼 정말 좋다"며 "지난해에는 1군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올해 백업으로라도 기회를 주신 염경엽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동료들과 비디오 판독을 지켜보는 순간마저 좋았다.
정주현은 "나는 세이프를 확신하지 못했는데 팀 동료들이 '무조건 세이프'라고 말해줬다"며 "동료들이 그렇게 말해줘서 안심했다"고 떠올렸다.
'끝내기 안타'를 치고 주인공이 된 순간에도 정주현은 "나는 주인공이 아니어도 된다. 이 팀에서 오래 함께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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