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현, 올 시즌 고교생 전체 기록 1위
장충고에서 강릉고로 전학 … “너무 좋은 선수 많아 전학할 수 밖에 없어”
중학교때는 4번타자에 외야수 … 고교에 와서 투수 변신
“우리 감독님은 스피드보다는 제구 중요시 … 나의 최고 구속은 152km”
“나는 시간 걸려도 선발 되고 싶다. 스테미너는 정말 자신 있다”
“나의 최종 목표는 롯대현”
조대현은 2023시즌 강력한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롯데와 삼성이 많이 지켜보규 있다. (사진 = 전상일)
【강릉 = 전상일 기자】 조대현(강릉고 3학년)은 올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이자 갑툭튀(갑자기 튀어나온 선수)다. 소위 이름이 없다가 가장 많이 순번이 뛰어오른 선수를 꼽자면 단연 조대현을 꼽을 수가 있다. 올시즌 무려 47.2이닝을 던져서 평균자책점이 0.56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전국체전 예선에서도 100개가 넘는 투구를 하며 잘던졌다. 유신고를 상대로는 8이닝 무실점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올 시즌 기록만 보면 전체 1등은 단연 조대현이다.
사실 조대현은 영남중 시절에는 투수가 아닌 타자였다. 장충고에 입학하고 투수로 전향했다. 하지만 장충고에는 황준서, 육선엽, 원종해, 조동욱, 김윤하(이상 장충고 3학년) 등 좋은 투수가 너무 많았다. 조대현은 절대로 클 수가 없는 구조였다. 그는 강릉고 전학을 선택했고 이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조대현은 “너무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전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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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지막으로 올 시즌 드래프트 목표에 대해서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롯데자이언츠 지명입니다”라고 당차게 밝혔다. 장현석(마산용마고)·황준서(장충고)에 이은 3번 순번을 따내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그는 “같은 학교 김진욱 선배님께서 롯데에 계시고 김세민도 계시고, 조경민 선배도 롯데에 계셔서 적응이 편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패기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선수다. 그리고 피하지 않는다. 열심히 잘할테니까 꼭 저를 뽑아달라”는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실 현재까지만 보면 2023시즌은 조대현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수로서 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에 포함되었고, 한화이글스배에서도 선발되었다.
청소년대표팀 선발도 유력하다. 여기에 1번의 4강과 1번의 결승진출도 일궈냈다. 이제는 오히려 평가가 장충고 동기들보다 더 위로 올라가기 까지 했다.
강릉고 최재호 감독은 조대현을 주말리그는 물론이고 청룡기까지도 아낄 예정이다.
특별한 상황이 없으면 등판 안 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과 더불어서 전국체전에서 풀타임으로 뛰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신 육청명이 조대현의 역할을 대신 이어받는다. 따라서 이번 청룡기에서는 조대현의 모습을 제대로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
아직 롯데의 선택은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작년에도 김범석에서 김민석으로 시즌 막판 급격하게 분위기가 바뀐 바 있다.
조대현의 바람대로 롯데현은 이뤄질 수 있을까. 여하튼 롯데가 지켜보는 후보 중 조대현이 포함되어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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