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지난 8월, 28년 만에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대전고가 더 높은 비상을 꿈꾸게 됐다. 눈·비가 오면 훈련이 어려웠던 야구부원들을 위한 실내연습장이 마련된 것.
대전고(교장 윤장순)는 시교육청 예산 29억원을 지원받아 야구부 및 농구부 경기력 향상과 학생들의 기초체력 증진을 위한 다목적체육관을 건립, 지난 30일 개관식을 가졌다.
연면적 996㎡(2층) 규모인 대전고 다목적체육관은 기존 철골조 야구연습장을 전면 개축한 운동부 특화 훈련공간으로 체력단련실, 전력분석실, 실내야구연습장 등을 갖췄다.
눈길을 끄는 건 실내야구연습장(444㎡)이다. 그간 냉난방시설이 구비된 실내연습장이 없어 우천·혹서·혹한 때 훈련에 큰 어려움을 겪은 야구부가 좋은 여건에서 실력을 연마할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4면을 분할해 사용할 수 있는 실내야구연습장에선 단체 훈련과 개인의 기량 향상을 위한 맞춤형 훈련이 가능하다.
야구부원인 2학년 김민준군은 “더위와 추위에서 훈련하면서도 승리에 대한 집념이 있었기에 28년 만에 대통령배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이제 소중한 시설을 더 잘 사용해 선배들과 함께 이룬 성과를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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