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이닝 매타석마다 쪼단이 해보자 해보자!! 할수있다!!!! 외치면서 응원하는데 그때마다 눈물나서 참느라 개고생함....

솔직히 나도 5실점때 완전 허망해져서 기대도 안되고 자포자기에 가까운 심정이었는데

앞에서 해보자 해보자 할수있다 할수있다 외치는 쪼단이랑 거기 호응해서 다같이 응원하는 팬들 목소리 들으면서 시발 그래 어디 함 해보자 해보자 하면서 최면걸린것처럼 또 응원하고

제발 이 목소리가 들리면 뭐라도 해줘야하는거 아니냐고 속으로 원망도 하고 그러다 또 실망하고 허무하게 주저앉고

처음 2점났을때 역전도 아닌데 그래도 뭔가 응원에 대한 답을 받은거 같아서 찐으로 울음터져가지고 목소리도 안나오다가 근데 또 점수 벌어지니까 이번엔 서러워서 또 눈물나고

9회돼서 힘 다빠졌는데 쪼단이 냅다 팀응원가 메들리 달리니까 이거라도 부르고 가자 하고 노래부르다가 근데 또 팬들 목소리 너무 쩌렁쩌렁해서 울컥하고 제발 이 외침이 부끄럽지 않게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되고

거의 집단최면 걸린거처럼 응원가 메들리 갈기다 점수나서 더 완벽하게 최면 걸리고 이길거란 기대까진 아니어도 그래도 이대호가 이대호답게 해주고 마지막이 무기력하지 않아서 또 오열함ㅋㅋ큐ㅠㅠㅠ

약간...5점 실점하는거 보면서 이 팀에 뭐가 씌었나 보다 싶고 진짜 너무 우울해져서 기분이 끝없이 추락하고 무기력해지고 있었는데

막판에는 내가 쪼단한테 홀려서(?) 응원하다 보니 분위기도 미치고 뭔가 졌는데도 또 막연한 기대감도 희망도 생겨버렸어ㅋㅋㅋㅋㅋ

큰점수차로 이긴 경기나 미쳐버린 역전승 직관도 해봤었는데 오늘 응원 특히 9회 분위기 다른 의미로 진짜 기억에 남을거 같음...솔직히 안타하나 칠때마다 거의 오열할뻔 했는데 응원해야되니까 꾹 참음(?)

뭣보다 쪼단 해보자 해보자가 자꾸 머리에서 안떠나ㅠㅠ 포기하려고 했는데 시발 그래도 다시 해보자 내로떼ㅠㅠㅠㅠㅠㅠ



덧)) 잠실에서 경기끝나고 부갈 많이 불러봤지만 오늘은 부갈도 진짜 뭔가 느낌이 달랐어...ㅠ웃기고 흥겨우면서도 뭔가 구슬프고 그랬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