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분위기도 바꿔보고 싶었다. 2년차부터 달았던 등번호 ‘62번’과 안녕을 고했다.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이 놀란 결정이었다. 꼭 지난해 불운과 단절을 의미하는 건 아니었다. 한동민은 이에 대해 “레전드 선배(박재홍)님의 번호였다. 무게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서 등번호를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몇 년 전부터 했는데 이번 계기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면서 “35번은 대학교 1~3학년 때 달았던 번호다. 애착이 있는 번호다. 35번을 달고 프로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의욕적으로 달려가는 한동민이지만, 목표는 아주 단순하다. 그는 “이제 10년차인데 생각보다 출전 경기 수(605경기)가 많지 않다. 풀타임도 두 번밖에 없다. 부상이 많았다”면서 “올해는 잘하고 싶다. 그렇다고 홈런이나 타율 등 수치에 신경을 쓰는 건 아니다. 단지 안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계속 뛰면 타격이 좀 안 되더라도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 같다. 안 아프고 뛴다는 자체가 잘하고 있다는 의미 아닐까”라고 했다.
동료들에 한 발 앞서 제주도에 간다. 따뜻한 곳에서 재활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그는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남들과 똑같이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시즌이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올해도 기다려진다. 2021년 시즌은 잘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불운을 떨친 거포가 대학 시절 꿈을 키웠던 등번호와 함께 다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http://naver.me/FqSKeyFK
이처럼 의욕적으로 달려가는 한동민이지만, 목표는 아주 단순하다. 그는 “이제 10년차인데 생각보다 출전 경기 수(605경기)가 많지 않다. 풀타임도 두 번밖에 없다. 부상이 많았다”면서 “올해는 잘하고 싶다. 그렇다고 홈런이나 타율 등 수치에 신경을 쓰는 건 아니다. 단지 안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계속 뛰면 타격이 좀 안 되더라도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 같다. 안 아프고 뛴다는 자체가 잘하고 있다는 의미 아닐까”라고 했다.
동료들에 한 발 앞서 제주도에 간다. 따뜻한 곳에서 재활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그는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남들과 똑같이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시즌이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올해도 기다려진다. 2021년 시즌은 잘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불운을 떨친 거포가 대학 시절 꿈을 키웠던 등번호와 함께 다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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