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내 선수 생일

원래는 스캠 팬투어 가고 싶었는데, 이번에 프로그램 무산된거 보고 너무 아쉬워서 생일 조공해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약 한달 반 전부터 기획 시작했다

1. 뱃지

뱃지는 예~~~전부터 만들려고 계획했던건데 이왕이면 액자로 만들어서 선물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서 진행해봤어

포인트 되는 동작 여러개 구상하다가 투수니까 투구동작 이어서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사진 셀렉해봄

같은 방향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거 만들 때 마땅한 사진이나 영상이 없어서 좀 아쉽다

지금 다시 만든다면 더 잘 만들 수 있을 듯 ㅠㅠㅠㅠ

2. 아이싱티

다른 선수들 보니 아이싱티 선물받아서 입고 있는 거 자주 봤는데 너무 이뻐보여서 기획해봄

도안은 역시 선수 투구폼으로 진행했음

일반 아이싱티랑 후드랑 해서 만들어봤어

선수님 줄 아이싱티는 박스에 넣었고(너무 힘들어서 사진도 못 찍음..ㅠㅠ)

위에는 내가 기념으로 갖고 있으려고 추가 제작한거

이런식으로 시안 만들어서 제작했어

3. 간식서포트

처음에는 간식 서포트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았는데,

내 선수 생일도 좋지만 히어로즈 V1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선수단 전체에 간식서포트 돌려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머랭쿠키, 그리고 쿠키세트 2종류로 진행

머랭쿠키는 초코랑 솜사탕맛 두 가지로 진행했는데

솜사탕맛은 색을 지정할 수 있어서 버건디 그라데이션으로 주문했어

버건디랑은 살짝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예쁘게 나와서 대만족

그리고 포토샵 한 번도 안 써봤는데 저 스티커 만든다고 처음으로 포토샵도 써봤다..

똥손이지만 첫 작품(?)이라 그럭저럭 만족

모자를 K로 바꾸고 싶었는데 입문자는 역부족이었어(라고 쓰고 살짝 귀차니즘이 도졌다고 읽는다)

이건 스탭들도 같이 드시라고 넉넉하게 주문했음

그리고 선수단에게만 제공된 쿠키세트

저 해시태그 (특히 오주원도팬있다 이 부분) 에 많이들 웃어줘서 고마웠어

인스타에는 팬분'들'이라고 올라가있긴한데 사실 나 혼자 준비한 것들이라...ㅎㅎㅎ

오늘 간식 전달하러 갔을 때도 직원분께서 배려해주셔서 안에 같이 들어가서 셋팅했어

그리고 선수님이 유니폼 선물도 해주셨음...ㅎㅎ

저거 싸인받는 손은 내 손이 아님...ㅠㅠ

계획에 없던 일들이 자꾸 일어나서 나는 너무 당황하고 부끄러워하고 있어서 직원분께서 대신 싸인받아주시고

나는 저기 옆에서 우왕좌왕했다고 한다.....

지나고 보니 너무 아쉬운데 이미 지난 일 어쩔 수 있나....

근데 저 싸인 때는 내 이름을 따로 못 받아서,

경기 끝나고 선수님 기다렸다가 이름도 추가로 싸인 받았음 *^^*

- 번외편

선물증정식 기념사진 찍었는데

나 너무 혼자 부끄러워해서 얼굴도 제대로 못 들고 찍었다.. 그래서 가렸음

싸인유니폼 들고 한 컷

새벽에 급하게 만든 플랜카드까지.

플랜카드는 처음에 정신이 없어서 선수님 선물쇼핑백에 넣어놨다가 나중에 깨닫고 다시 돌려받았음

오늘 경기 잘 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컨디션이 별로이셨는지 볼질만...ㅠㅠㅠㅠㅠㅠㅠ

등판할 때 두근두근하면서 들고있다가

내려갈 때 고이 넣어놨......

경기 끝나고 이것도 같이 전달해드렸음 ㅎㅎ

추가 후기 얘기해보면

선수들 반응이 너무 귀엽고 웃겼음 ㅎㅎㅎ

휴게실에서 선수분들 지나다니면서 발견하고 올~~~~~~ 형 생일~~~~ 이런 식으로 놀리기도 하고

지영선수는 주원이 생일이야? 해주시고

신재영선수는 ㅋㅋㅋㅋ 옆에서 폰으로 계속 사진찍어주심 ㅋㅋㅋㅋㅋ 근데 본인 폰이라 나는 사진을 받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나중에 부탁드려볼까?ㅎㅎㅎ

그리고 ㅋㅋㅋㅋ 간식 세팅하는데 조상우선수가 옆에서 계~~~~~속 붙어서 구경하면서 자기 생일 때 경험을 막 얘기해줘서 너무 웃겼다고 한다 ㅎㅎㅎㅎ

자기 생일조공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같은 날 다른 선수 조공이어서 실망했더라며 ㅎㅎㅎ

그리고 정작 주인공이신 선수님은 계속 왔다갔다 하시며 구경도 하시며 막 여기 일반인 들어온 거 처음이예요~~ 라고 신기해하셨음...

나중에 전해듣기로는 부끄러워서 그런 얘기 계속 하셨던거라고 ㅎㅎㅎ

경기도 잘 마무르했으면 정말정말 좋았겠지만.. 그게 어디 내맘대로 되나

오늘은 경기 터뜨렸지만 그래도 굉장히 잘 해준 경기들 생각하면서,

올 한 해 무사히, 대박까지는 안 바라더라도 만족스러운 성적 내셨으면 하는 바람 가득가득 담아서

선물 전달해 드렸음!!!

오늘, 아니 어제 하루가 대체 어떻게 지났는지 아직도 정신없지만

두근두근한 마음 잊어버리기 전에 후기 쪄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