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eauty.hotpepper.jp/magazine/461156/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등의 작품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작품,
오리지널 최신작인 애니메이션 영화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에서는 카와에이 리나씨가 미나토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히나코 역을 맡았다.
목소리 작업에 대한 이야기와 최근 관심 있는 뷰티 정보 등을 들어보았다.
노래를 잘하는 카타요세씨와의 듀엣은 부끄러웠습니다!
카와에이씨가 연기한 '무카이미즈 히나코'는 어떤 캐릭터인가요?
바다를 좋아하고, 굉장히 밝고 활기찬 소녀입니다. 서핑을 잘하고 파도 위에서는 자신감이 넘치지만, 자신의 진로나 미래에 대해서는 고민하는 대학생이에요.
평소 연기와는 또 다른 카와에이씨의 밝은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성우 일을 할 때 주의하는 점이 있나요?
일단은 듣기 좋게 하기 위해 발음을 매끄럽게 하려고 많이 신경 썼어요. 의식한다고 해서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웃음). 또 성우 일을 그렇게 자주 하는 것도 아니고, 본업이 아니기 때문에 감독님의 지시를 솔직하게 듣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미 만들어진 것에 목소리를 입히기 때문에 타이밍 같은 건 집에서 연습을 해요. 현장에 가기 전 '이 대사부터 여기까지 몇 초'와 같이 알 수 있는 자료를 미리 받아보고, 초 단위까지 제대로 확인했네요.
이번 작품에서는 그림이 완성되고 나서 아프레코를 한 건가요?
완성되지 않은 부분도 많았는데요. 그런 부분은 유아사 감독님이 '여기는 이런 장면에서' 같은 걸 설명해 주셨어요.
이번에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꽤 많아서 그게 힘들었어요. 노래를 부른다고 해도 중얼거리거나 엄청나게 큰 소리로 외치거나 여러 가지 패턴이 있거든요. 아, 어렵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원래 노래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요(웃음).
노래가 핵심이 되는 이야기잖아요.
맞아요. 듀엣 같은 장면도 많고, 상대가 (주인공 미나토 역의) 카타요세군이라 노래를 엄청나게 잘하거든요. 원래는 모든 장면을 한 명씩 따로따로 녹음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같이 녹음하자고 해서 당황스러웠어요(웃음).
'NHK 스페셜', '다큐멘터리 72시간' 등에서 내레이션도 경험하셨는데, 애니메이션에서의 목소리와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내레이션은 그 영상에 더 밀착되어 있다고 해야 할까요? 듣는 사람이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을 의식하고 있어요.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부드러운 말투라든지 캐릭터에 맞는 말투라든지, 그런 부분을 많이 신경 썼어요. 그런 부분은 굉장히 의식했어요.
함께 출연한 카타요세씨는 드라마 '3년 A조'에서도 함께 했는데, 자료 영상으로 둘이서 이야기할 때 카타요세씨가 성우에 대한 조언을 요청을 해주셨지만..
조언해드릴 수 없었어요(웃음). 저도 그렇게 못하거든요.
청춘 러브스토리를 다룬 작품인데, 어떤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이것을 보고난 후에는 긍정적으로 될 수 있다고 할까요. 조금은 자신감을 가지게 만들어주는 작품이기 때문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정말 폭넓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다이어트를 너무 의식하면 역효과. 지나친 인내심은 금물!
이전에 자취도 하신다고 들었는데, 최근에 처음 도전한 메뉴가 있나요?
치킨 난반(닭 튀김)을 만들었어요. 닭튀김은 여러 번 만들어봤지만, 치킨 난반은 처음이라서 핸드폰으로 레시피를 찾아봐서 요리했어요. 맛있었네요.
또 메뉴는 아니지만, 야채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던 제가 요즘 엄청나게 잘 먹게 됐어요.
브로콜리나 양배추를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야채의 수분으로 쪄지는 조리기구가 정말 편리하더라고요. 드라마 촬영 때는 도시락이 많아서 집에서 만들어 두었던 수프 같은 것도 굉장히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만들어서 가져가기도 해요.
수프는 야채를 믹서에 갈아서 만드세요?
아니요, 그냥 야채를 잘게 썰어서 마구잡이로 넣는 식이에요. 배추를 엄청 좋아해서 토마토 수프든 뭐든 배추를 많이 넣어요.
지난번(2018년 11월호 HOT PEPPER Beauty) 취재 당시에는 한 달 동안 트레이너에게 운동 지도를 받으면서 당질 제한 다이어트를 하고 계셨어요. 과자는 냄새만 맡아도 만족한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정상적으로 드시는 편인가요?
4개월을 무사히 마치고 지금은 정상적으로 먹고 있어요. 그전에는 불규칙적으로 한밤중에 먹기도 했었는데, 그런 건 없어졌어요. 다만 너무 참으면 그 만큼 폭발해서 다음 날에 두 배로 먹기도 하고요(웃음). 너무 참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요즘 자주 하는 운동이나 뷰티 케어가 있나요?
원래 걷는 걸 좋아해서 산책을 자주 해요. 그리고 반신욕. 긴 목욕을 잘 못해서 20분 정도만 들어가려고 애쓰고 있어요. 또 여름에도 건조한 피부가 신경 쓰이기 때문에 SNS 등에서 사람들이 추천하는 보습 화장품들을 체크하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이번 여름에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여름에도 피부 노출을 좋아하지 않아서 바다나 수영장은 가지 않아요. 그래서 해외에 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올해 연말에 유럽에 가려고 했는데, 휴가가 적어서 가까운 곳으로 갔어요. 친한 요코야마 유이 씨가 올해 런던에 가서 정말 즐거웠다고 하더라고요. 런던 같은 곳도 좋을 것 같아요.
2019.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