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을 잘 하는 편이에요?
네, 뭘 해도 좀 긴장하는 편이에요. 특히 무대 설 때마다요. ‘오, 떨리는데?’
무대가 카리나를 떨게 해요? 아니면 지켜보는 사람들이?
음,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 것 같아요. 근데 저는 떠는 거 괜찮아요. 떨릴 때 뭔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고 해야 할까요? 흐흐흐흐.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떨어보겠어요.
올해 아직 못 이룬 소원이 있어요?
올해 소원! 일단 안 다치기. 다치는 일 없이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원래 상에 연연하지 않는데 올해는 뭔가 받고 싶어요. 욕심나더라고요. 1년간 되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 나올 때마다 잘된 거예요. 그래서 2024년은 계속 울컥, 울컥, 울컥하면서 왔으니 이제 큰 울컥으로 종지부를 찍고 싶어요.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보상? 정말 인정받고 싶다.
근데 왜 울컥이에요? 그냥 울어버릴 수도 있잖아요. 올 2월에 <데이즈드>와 만난 윈터는 자주 눈물이 난다고 했어요.
민정이가 그래요? 그럴 시기가 있죠.(웃음) 저는 영화나 드라마 볼 때 눈물이 나는 편인데, 원래 잘 안 울긴 해요. 그래도 눈물 나는 주제들이 있는데, 저는 가족 이야기, 지금 나오는 저런 노래 들을 때. 아빠가 빛과 소금 노래를 좋아하시거든요. 그럴 때 울컥하지만 일의 성과에 대해서는 잘 울지 않아요. 그래도 올해 한번은 펑펑 울고 싶어요. 정말이요.
http://dazedkorea.com/fashion/article/2855/detail.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