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은 노컷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몸이 날렵한 편이라서 액션을 큰 무리 없이 소화했다''면서 ''공장 액션신 찍고 나서는 무술팀의 박수까지 받았다''고 내심 뿌듯해했다.
이어 ''작은 부상은 있었다''며 ''왼쪽 네 번째 손가락 인대가 나갔다. 손가락이 휘었는데, 나뭇가지 휘듯 옆으로 꺾이는 첫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영광의 상처다. 기분 좋다. 내 몸에 '전우치'를 새겼구나, '의형제'를 새겼구나 그런 느낌이고 시간이 흐른 뒤에 그 상처를 보면서 '참 그때는 그랬지' 추억도 할 수 있다.''
강동원은 이어 ''연기자끼리 서로 상처를 보여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송강호 선배와 마주 앉아 ''이거 '괴물' 할 때 다친 거야'' '' '전우치' 찍다 다쳤어요'' 그런 얘기를 나눴죠.''
강동원은 '의형제'에서 버림받은 북파공작원 '송지원'을 맡아 남자의 뜨거운 의리를 보여준다. 강동원은 지원의 대사 중에서 ''나 배신하지 않았어요''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또 감정이입이 많이 된 장면은 '제사신'이라고 말했다.
''지원의 입장에서는 모든 게 다 무너졌잖아요. 그래서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이 터지죠. 첫 테이크에서는 펑펑 울었어요. 애처럼. 그러다 '너무 무너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지금의 장면으로 완성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