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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세븐데이즈 태성이 인터뷰와 짤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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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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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늑대의 유혹>, 강동원(Kang Dong Won)

소년과 청년의 경계 허무는 ‘귀여운 늑대’  


평범한 사람에게 외모가 평균 이상으로 뛰어난 스타에게 다가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얼짱’ 외모와 선량한 눈빛이 매력적인 강동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듯하다. 세련미와 아이 같은 순수함을 동시에 지닌 강동원. 길을 가다 만나면 “밥 먹었느냐” 물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할 정도로 친근하다. 연령을 초월해 만인의 막냇동생 같은 느낌을 주는 그는 현재 7월22일 개봉할 <늑대의 유혹>(김태균 감독 · 싸이더스 제작)에서 외로운 늑대로 변신해 팬들의 마음을 훔칠 준비를 마쳤다. 


공을 좋아하는 아이 약속 시간에서 20분쯤 지났을 때 트렁크만한 가방을 든 키 큰 남자가 고개를 숙이고 성큼성큼 스튜디오에 들어선다. 처음 온 곳인데도 용케 분장실로 찾아 들어가는 남자. 강동원 매니저나 코디네이터일 거라 생각하고 인사를 하기 위해 따라 들어갔더니… 놀랍게도 그는 강동원이었다. 얼떨결에 던진 기자의 인사에 수줍은 듯 인사하는 그. “코디랑 매니저도 곧 따라 올 거예요.” 낯을 가리는지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한다. “아니 직접 옷을 다 가져왔어요?” “제 옷이에요. 혹시 필요할지 몰라서 언제나 몇 벌씩 준비해요.” 직접 옷 보따리를 풀더니 옷걸이에 하나씩 걸기 시작한다. 혹여 옷이 구겨질까 질서정연하게 옷을 거는 모습이 전직 모델답다.“바쁘죠?” “정신이 없어요. 영화 홍보 해야 하고 드라마도 준비도 해야 하고…” 느릿한 말투가 정겹게 들린다. 잠시 후 분장실 밖으로 나온 그. 어색한 분위기가 흐른다.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말을 걸려는 순간 그가 소품으로 준비한 농구공을 갖고 놀기 시작한다. 바람이 빠져 잘 튀지 않는 공인데도 꽤 즐거운지 그만둘 줄 모른다.  “농구 좋아하세요?” “공이라면 다 좋아해요.” 뭔가 열중하면 주위 상황을 신경 쓰지 않는 아이처럼 공놀이에 열중하는 그를 보면서 불길한 예감이 든다. ‘인터뷰가 결코 쉽지 않겠다.’ 매니저와 코디가 도착하고 촬영 시안을 보여주자 그제서야 공놀이를 멈추고 인터뷰에 관심을 갖는다. 콘돔을 부는 외국 잡지 시안을 보여주며 컨셉트를 설명하자 장난기 넘치는 얼굴로 “어! 이거 풍선이 아닌데. 다른 데 쓰는 거잖아요”란다. 이유 없이 당황하는 기자. 어쩐지 그는 콘돔이 뭔지도 모를 것 같았기 때문이다. 너무 과한 환상인가?               



외로운 늑대, 정태성 “멋진 놈이에요. 하지만 좀 사이코 기질도 있어요. 감정의 변화 폭이 심한 놈이죠. 이랬다 저랬다… 귀여운 터프가이라고 보면 될 거예요.” 한 문장을 말하고 30초 쉬고… 느릿느릿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설명하는 강동원. 그는 <늑대의 유혹>에서 고독한 터프 가이 정태성 역을 맡았다. 성권고 짱인 정태성은 자신의 이복누이 정한경(이청아)을 두고 라이벌 반해원(조한선)과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학생이라기보다 싸움질이 본업이고 친누나에게 사랑을 느끼는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의 정태성은 움직이는 화약고 같은 인물이다. “냉정하고 터프한 외면 속에 외로움을 숨긴 아웃사이더예요. 친구가 한 명도 없죠. 그래서 제가 찍는 신 대부분이 단독 신이었어요.” 캐릭터를 설명하다 자신이 생각해도 캐릭터가 웃기는지 웃음을 터뜨린다. 그는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정태성 역을 원했다고. “태성이 고교생이란 생각을 하지 않고 연기했어요. 일부러 어려 보이려고 노력하면 더 어색해 보일 것 같았거든요. 교복을 입고 출연하는 장면이 많지 않아 고교생을 연기한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았단다. “한 번도 애들 사이의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는 <늑대의 유혹>이 단순히 10대만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고 강변한다. “전 사람의 감정에 대해 아무런 제약을 두지 않아요. 태성이가 누나인 한경을 짝사랑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강동원은 일상생활에서도 사고에 선을 긋지 않으려 한다. “누가 무슨 큰일이 일어난 양 ‘저 사람이 누나를 좋아한대’ ‘저 사람이 게이래’ 하는 식으로 뒷이야기를 하면 ‘그래?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받아들이는 편이죠. 사람의 감정을 누가 감히 평가할 수 있겠어요?” 이런 열린 신세대적 사고는 그가 배우로 성장하는 데 큰 자산이 될 터. “원래 시나리오만 읽고 인물을 한 번에 이해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여러 번 반복해 읽다보면 어느 순간 대사나 행동에 감정이입이 되죠. 그 느낌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나가요.” 그는 태성이 누나 한경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난 너만 보면 짜증나” 라고 소리치는 대사에서 태성 역의 모티브를 찾기 시작했다고.  



죽마고우, 조한선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 나이도 비슷하고 둘 다 신인이어서 함께 일할 기회는 한 5년쯤 후에나 올 줄 알았거든요.” 강동원이 <늑대의 유혹> 출연 제의를 받아들인 이유 중 하나는 가장 친한 친구 조한선 때문. 모델 시절 CF 촬영 현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성격이 상반된 점이 오히려 더 잘 맞아 친해졌다. 강동원이 조용하고 모든 일에 여유가 있는 물의 이미지라면 조한선은 열정적이고 남자다운 불의 이미지다. “친구가 아니었으면 경쟁의식을 가졌겠죠. 좀 더 멋지게 나오고 싶었을 테니까요. 하지만 한선이와 영화를 찍으니까 서로 의지하면서도 자극을 줄 수 있었어요.” 강동원과 조한선. 두 사람은 연기할 때는 협력자지만 게임에 있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라이벌이다. “이 말 꼭 써주세요. 강동원이 조한선보다 훨씬 게임을 잘한다고. 쉬는 날이면 한선이가 우리 집에 놀러 와 게임하는데 늘 지고 돈을 잃고 가죠. 스타크래프트, 위닝일레븐 다 저보다 못해요. 그런데 자꾸 인터뷰에서 자기가 더 잘한다고 말하고 다니데요.” 너무 진지하게 억울해하는 모습에서 10대 청소년 같은 장난기가 묻어난다. “축구할 때도 공격, 포워드, 수비 다 제가 훨씬 잘해요. 한선이가 나보다 약간 나은 건 골키퍼뿐이죠. 원래 골키퍼였으니까, 뭐…” 경쟁하는 듯 말하지만 말끝마다 친구에 대한 애정이 넘쳐난다. 그런데 골키퍼를 조한선이 더 잘한다면 승자는 조한선 아닐까?       



욕심 많은 배우, 강동원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는 뚜렷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시작했으니 정상이 돼야죠.” 인기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그의 현재 심경은 소박하지만 목표는 확실하다. 최고가 되는 것. “제가 워낙 욕심이 많아요. 열심히 해서 정상이 되면 좋고 만약 안 되면 미련 없이 빨리 때려치워야죠.” 거리낌 없이 내뱉는 말에서 단단한 각오가 느껴진다. “영화배우로 성공하고 싶어요. 드라마도 재미있지만 영화가 더 매력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바람에도 불구하고 차기작은 8월21일부터 <파리의 연인> 후속으로 방송될 SBS 미니시리즈 <매직>으로 결정됐다. “이제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악역이어서 매력을 느꼈어요.” 강동원은 <매직>에서 아직 캐스팅 안 된 마술사인 다른 남자 주인공과 소유진을 두고 싸우는 냉철한 성격의 기업가 차강재 역을 맡았다.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그의 현재 최대 관심사는 역시 <늑대의 유혹>. 두 번째 영화의 개봉을 앞둔 그는 초조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흥행은 정말 모르겠어요. 영화 자체의 작품성, 흥행성뿐 아니라 주변 상황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는 데뷔작 <그녀를 믿지 마세요> 흥행 성적이 아직도 아쉬운 모양이었다. 400만명은 너끈히 동원할 걸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120만명.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았지만 1000만 관객 시대를 연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열풍에 밀려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다. 강동원은 아직 자신의 유명세에 적응하지 못했다. 얼마 전 아버지와 함께 고향 시내에 나갔다가 사람들에게 붙잡혀 3시간 동안이나 사인회를 해야 했던 그는 이제 고향에 가도 집 밖에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래서 <늑대의 유혹> 흥행 예상 스코어는 함부로 말하지 않겠단다. “잘 모르겠어요. 그냥 잘~됐으면 좋겠어요. 잘!.”  <늑대의 유혹>은 현재 각종 영화 사이트에서 '가장 보고 싶은 영화' 수위를 다투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맞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킬 기대작으로 꼽힌다. 강동원이 흥행배우로 자리잡을 날이 멀지 않은 듯싶다.



에필로그 너무 배우답게 생겼지만 전혀 배우 같지 않은 강동원. 개인주의를 철저히 신봉하는 전형적인 신세대이면서도 순수함과 따뜻함을 겸비한 그는 이제까지 보아온 아이돌 스타와는 다른 새로운 유형의 배우다. 사람들은 그에게서 정우성 같은 성적 긴장감보다 어쩐지 정이 가는 동생의 이미지를 발견한다. 가식 없는 백지 상태와 같은 그가 대배우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진정한 스타는 끊임없는 자기 포장과 자기계발에 의해 탄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집중하는 그의 모습에서 슬쩍 대배우로서의 가능성이 비친다. 그가 끊임없는 자기 연마를 통해 대배우가 되는 날을 기다려본다. 그렇게 성장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큰 기쁨일 테니.

 

글_최재욱 기자 사진_김말주 스타일리스트_남주희 의상협찬_제너럴 아이디어 by 범석, 욥, 데이비드 마이어, ‘ecru, 게스, Acci 고인돌 헤어&메이크업_임철우(아우라) 트라이스키 협찬_B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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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friends 

◀ 강동원 패밀리와 낯선 손님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 진행된 강동원 커버 촬영장은 젊은 청춘스타 촬영에 맞게 활기가 넘쳤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는 강동원과 매니저라기보다 친구 같은 동갑내기 매니저 김세환씨, 세븐데이즈 커버진행 사상 유례가 없는 30벌의 의상을 준비해온 남주희 팀장, 늑대의유혹 마케팅을 담당한 싸이더스의 김지연씨는 꼭 대학 때 MT온 기분을 냈다.

김세환씨는 워낙 과묵하고 낯을 가리는 강동원을 대신 분위기를 돋우려고, 남주희 팀장은 세트에 맞는 옷을 고르느라 갖은 애를 썼다. 촬영이 끝날 무렵 스튜디오 문을 열고 낯선 손님이 들어섰다. <세븐데이즈> 14호 표지를 장식했던 조한선이 촬영을 구경하러 온 것. “쟤 또 귀여운 척한다. 예쁜척하지 마!” 조한선의 장난에 모두가 폭소. 즐거운 촬영이 되게 애써준 동원씨, 세환씨, 남팀장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날 생일이었던 한선씨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아랫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 조한선, 강동원, 김세환, 김지연, 신유미, 남주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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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이가 돌아오니 좋구나~ 하 정태성 덬질 넘나 좋은 것 ㅠㅠㅠㅠㅠ
예전 인터뷰들 보면 인터뷰 전이나 상황 묘사하는 부분들 너무 웃기고ㅠㅠ 재밌고ㅠㅠ 
공을 좋아하는 아잌ㅋㅋㅋㅋㅋ 세상 씹덬은 모두 참치에게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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