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너무 늦게 쓰는 내 첫 해외 오프 쾰른 콘서트 후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차로 국경 넘어간 후로 유심칩 이슈로 데이터가 먹통이 되어버려서
그나마 와이파이가 되는 기차역 스타벅스에 잡혀 세시간을 폰하고 씨름하느라 진짜 그 유명하다는 쾰른 대성당도 못보고 진짜 니애리 콘서트만 보고 떠났지만 그 모든  시간들이 하나도 아깝지도 떠오르지도 않을만큼 너무 행복했던 기억만 남아있어
폰의 해방을 맞자마자 숙소에 짐두고 공연장으로 달려가서 입장 번호 받고  버거킹 햄버거로 첫끼를 때우고 응원봉이랑 카드지갑만 챙겨서 공연장으로 가서 대기하는데 비가 오더라
거리는 어둡고 비는 오고 후드부터 서서히 코트까지 축축해지고  숨 돌릴 새도 없는 일정에 서서 졸 지경이었지만 그 먼 땅에서 우리 강아지를 보러 온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말하는 사람들이 내 뒤로 한참 길을 건너고 건물을 돌어갈만큼 많이 있다는게 신기하고 해외에서 처음 경험해볼 니애리 무대에 대한 기대로 그냥 설레고 좋았어
쾰른에서 니애리 너무 사랑스러웠다
덮볶머에 아이보리 자켓입고 사르르사르르 웃는데 정말 천사야
콘서트 마치고 숙소로 걸어 돌아오는 길이 꽤 길고 멀었는데 그 오는길에 몇번을 멈춰서서 손을 가슴에 올리고 서있다 또 가고 그랬었어
그 마음 가득 꽉 찬 행복이 너무 벅차고 기쁘고 꿈같아서  🫠
숙소 거의 다 와서 샀던 대대대왕 케밥 결국 다 못먹었지만 너무 맛있었고
공연장 근처였어서 로비나 엘베에서 다니봉 들고 까르르 웃으며 행복해하는  피부색 다른 팬분들을 보는것도 너무 재밌고 신기했어
니애리 보러가는 여행이 제일 재밌고
니애리 보러가서 먹은게 제일 맛있어
이번 일 워터밤은 못가게 되었지만 다른 스케들 꼭 더 생겨서 또 가고 싶어
가고 싶고 갈 여유 생기는데 용기가 없어서 망설이는 닛티들 있으면 딱 한번만 도전해봐바
그 어느 여행보다 극한의 행복을 느낄수 있을꺼야
어제 산책하는데 갑자기 그때 그 시간들이 사무치게 그립게 떠올라서 갬성 돼룽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