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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이 여름 앨범에 앞서 전하는
영어 싱글 'Wasteland'와 월드투어 소감
북미,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공연을 마친 이 K팝 슈퍼스타는 다음 예술적 시대를 공식적으로 열었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By 제프 벤자민
강다니엘의 지난번 미국 방문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당분간 라이브 음악 공연이 보류될 것으로 예상되던 2020년 2월이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발매한 네 개(역주: 3개 같은데...)의 컬러 테마 미니앨범 중 하나로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을 준비 중이던 그때, 이 K팝 슈퍼스타는 "올해 보여드리려고 준비한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은 늦춰졌지만 이 스타의 야망은 그대로였다.
다니엘은 지난 몇 년 동안 음악, 연기와 진행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동시에 커넥트 엔터의 CEO로서 의무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2023년에야 마침내 오래 기다려온 콘서트의 꿈을 실현시키는 쇼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약간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뭔가를 잃어버렸을 때 그게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잖아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투어를 마치고 잠시 쉬는 시간에 다니엘은 말했다. "제게는 그게 공연과 쇼였어요. 투어를 정말 하고 싶었고 해외 팬들을 만나고 싶었어요."
첫 정규앨범 The Story를 발매하고 퍼스트 퍼레이드 월드투어를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를 순회한 다니엘은 영화 같은 이야기를 담은 매드맥스 스타일의 '프리퀄' 트레일러를 깜짝 공개하며 곧 발매될 앨범의 새 시대를 열었다. 그의 음악과 장대한 블록버스터급 제작의 결합은 그가 K팝 업계뿐 아니라 전 세계적에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야심차고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임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다.
"미국엔 오랜 대중문화 역사와 함께 정말 다양한 공연과 쇼가 있잖아요."라며 그는 설명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알죠. 미국 공연을 통해 아티스트로서 인정받고 싶어요."
마침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자신의 공연을 선보인 강다니엘의 새 앨범 'REALIEZ'는 6월 19일 발매된다. 그의 첫 영어 솔로 싱글 'Wasteland'와 강렬하고 섬뜩한 '뮤직 시퀀스' 비주얼로 시작된 이 슈퍼스타의 야망과 목표는 역대 가장 많은 관객에게 인정받기 위한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다니엘에게 'Wasteland' 이야기와 월드 투어에 대한 소회, 개인적 충고 등을 들었다.
"REALIEZ 앨범에 앞서 'Wasteland'를 발매하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새 시대를 시작하기에 이 곡이 적합한 이유는 뭘까요?"
-'Wasteland'는 굳건한 믿음이 배신당하고 그걸 깨닫는 순간을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해요. 가사가 모두 영어라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서사의 시작을 알릴 수 있고, 영화 같은 콘셉트에 더욱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공개 싱글로 발매하게 됐죠.
"유럽, 영국, 미국을 강타한 퍼스트 퍼레이드 월드투어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음악인데, 그때로 잠시 돌아가서 솔로로 처음 미국투어를 할 때의 마음가짐이 어땠는지 말해 주겠어요?"
-가장 중요한 건 "공연을 해야 한다"는 거였어요. 아티스트로서 제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대에 서는 것이고, 무대는 제가 속한 곳이고 가장 즐거운 곳이란 걸 팬들과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미국에 온 게 매우 흥분돼요. 우리는 많은 도시를 방문했고 내부적으로 그리고 제 무대를 위해서도 많은 준비가 필요했어요. 투어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시를 탐험하고 거기서 영감을 얻기도 하죠.
"여러 도시를 탐험하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투어 중에 호텔에서 쉬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기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뉴욕에서는 호텔에 체크인한 후 혼자 나가서 현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요즘은 운동을 정말 좋아해서 헬스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좋아, 둘러봤으면 운동하자" 이런 식으로, 균형을 맞추죠.
"이번 투어는 첫 정규앨범인 The Story가 중심인데요. 그 시대에서 REALIEZ의 시대로 공식 전환하기 전에, 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어떻게 돌아보시나요?"
-드디어 첫 정규앨범을 발표할 수 있었구나"라고 생각해요. 아티스트로서 평생 간직할 수 있는 경험 같은 것이죠. 어떤 아티스트들은 최대 10년이 걸리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저는 데뷔 때부터 음악을 모으기 시작했고, 정말 원했기에, 제 생애에 정규앨범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었죠.
"'The Story'라는 제목은 굉장히 넓게 느껴지는데요. 이 제목은 어떤 의미죠? 그리고 지금도 처음 앨범 제목을 정할 때와 같은 의미인지요?"
-제목을 정해야 할 때 부담감이 컸고, 다양한 장르의 다른 드라마들을 모아놓은 것 같아서 "이 모든 걸 어떻게 한 단어에 담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장르로는 '다양하다'고 표현하지만, 동시에 모든 장소에 있는 것같달까요. 그래서 "좋아,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삶과 내가 들었던 음악이 모두 'story'라는 단어로 귀결되잖아"라고 생각했죠. 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이자 모든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야기이고 제가 사랑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요. 그리고 그 의미는 지금까지 변함 없어요.
"The Story를 위해 작곡한 노래 가사가 정말 멋지네요. 'Parade'는 성숙하고 당당한 마음가짐이 느껴져요. 이 가사 속에 담긴 감정은 뭘까요?"
-마음가짐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셨는데, 저는 '제 자신'을 과하지 않고 차분하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사람들은 제가 아티스트라고 해서 특별한 삶을 산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도 남들과 같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멋진 가사'를 쓰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제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었죠. 사람들이 밤새도록 일하다가 일출을 보고 "아, 정말 열심히 일했구나" 하면서 집에 돌아갈 때 있잖아요. 그런 느낌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무대 위나 카메라 앞에서는 거대하지만 실제로 만나면 겸손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영화 속 주인공이 혼잣말을 하는 듯한 'Loser' 같은 곡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어렸을 때 친구가 많지 않았는데, 가장 친한 친구와 싸우고 나면 같이 놀 사람이 없잖아요. 무슨 말인지 아시죠. 다른 친구들이랑 놀 수는 있지만 친한 친구랑 같지는 않고요. 놀이터에 가거나 게임을 해도 뭔가 허전하죠. 그래서 그 노래에서는 저를 주인공으로, 어른이 되어서 돌아보고 싶었어요. 어린 시절도 여전히 인생 이야기의 일부니까요.
"소코도모가 등장하는 'How We Live'의 가사가 정말 강렬합니다. 그런 영감은 어떤 장소에서 혹은 어떤 경험에서 왔나요?"
비어퐁(역주: 탁구공으로 하는 술자리 게임)입니다. (웃음)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하면,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나눈 대화가 바탕이 됐는데요. 아이리쉬 바에서 사람들이 비어퐁을 하는 모습을 보면 어떤 사람은 취하고 어떤 사람은 토하지만 결국에는 모두 괜찮고 그게 그들의 삶이잖아요. 근데 이야기의 요점은 제가 친구들이 술을 마시는 동안 잠이 들었다가 너무 시끄러워서 깼단 거예요. 제가 "야, 그만해..."라고 말했더니 친구들은 "괜찮아, 그냥 마셔"라고 했어요. 그냥 자신을 믿고 상황을 믿으라고요.
"월드투어의 이름인 'Parade'가 제게는 괴짜, 루저, 온갖 종류의 사람들을 위한 애국가 같이 느껴져요. "우릴 내버려둬, 그럼 괜찮아질 거야"라고 말하잖아요. 이 가사를 바탕으로 투어를 기획하셨나요?"
-'Parade'의 가사는 제 삶과 깊은 연관이 있어요. 제게는 행복이 가장 중요하고 일과 돈, 삶은 모두 떼어낼 수 없어요. 하지만 아시아, 특히 한국에서는 모두가 과로하고 저도 가끔은 과로해야 하는데, 초과근무 수당을 받는 것도 아니잖아요. 한국에서는 진짜 초과근무는 아니더라도 압박감이 너무 심해요. 그래서 수당을 안 주더라도 일은 끝내야 하고, 가끔은 '이게 뭐야? 그리 중요한 일도 아닌데"라고 생각하기도 하죠. 내 인생이고, 일만 하는 게 내 삶은 아닌데 말이에요. 행복이 중요한 것인데, 이 기본적인 메시지로 사람들을 설득하기보다는 그냥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었어요. 이 'Parade' 테마는 어떻냐는 거죠. 그래서 뮤직 비디오를 사무실에서 찍은 거예요.
"The Story : RETOLD 앨범에서 새 싱글 'Nirvana'를 발표했죠. 그 단어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커트 코베인요. (웃음) 네, 커트 코베인이에요. 너바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록 밴드 중 하나니까요. 그 곡 작업을 할 때 다른 단어를 탑라인에 넣으려고 시도했지만 잘 안 됐어요. 그리고 'Nirvana'가 정말 잘 맞았어요. "좋아, 이게 제목이 될 거야"라고 말한 후 나머지 곡을 완성했죠.
"너바나의 곡 중 최애곡은 뭔가요?"
-'Smells Like Teen Spirit'이요. 고전이죠.
"최근에 멋진 콜라보레이션을 많이 하셨어요: 제시, PH-1, 챈슬러, 220 KID, 윌림 등이요. 요즘은 협업 상대에게서 어떤 점을 보나요?"
-동기를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어요. 제가 원하는 것은 결과물이 아니라 그 과정을 즐기는 것, 즉 재미거든요. 예를 들어 제시와는 제가 함께 하자고 했고요. 팀에서 추천한 사람도 있었어요. 저는 "그래, 잘 맞으니 한 번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협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제가 즐거워야 한다는 거예요. 네. 제가 즐거우면 곡이 정말 멋지게 나오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을 보여줄 거야" "이 사람과 이런 콘셉트를 하고 싶어"라는 거창한 계획보다는 작업 과정과 노래 자체가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근 음악 외에도 연기, 첫 일본어 앨범 발매, MC로서 쇼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이런 기회들을 통해 얻은 큰 교훈이 있나요?"
-사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한 가지 단어나 교훈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주된 키워드는 제 안의 다양성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테이블로 예를 들자면, 예전에는 테이블 윗부분만 보았지만 지금은 다리와 다른 부분도 볼 수 있는 거죠. 그 경험들을 음악에도 적용할 수 있더라고요. 새 앨범을 작업하고 있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아직 공개하진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Wasteland'를 통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새 앨범 REALIEZ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이번 앨범은 거짓 속에 숨겨진 진실을 깨닫는 과정을 영화적 형식의 디스토피아 세계를 주제로 풀어냈어요. 'Wasteland'를 포함해 총 다섯곡이 수록돼 있고, 거짓에서 진실을 발견하면서 깨어나는 이야기이자 우리의 온전한 자아를 마주하는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예요.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결말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돼요.
"지난번 미국 방문 이후 커넥트 엔터테인먼트는 여러 훌륭한 아티스트와 계약을 맺으며 크게 성장했죠. 저는 항상 케이팝 기획사 대표들에게 아티스트들에 대한 전문적인 계획이나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곤 합니다."
-제가 그분들 스케줄을 관리하지는 않지만, 도움이 필요할 때는 따로 개별 미팅 시간을 내서 필요한 사람을 소개해 주거나 더 좋은 인맥을 맺도록 노력하죠. 여러 회사와 협업자들과 대화를 계획 중인데, 그 중엔 예상치 못한 만남도 있을 거예요.
"인터뷰를 마쳐야겠네요. 항상 그 마음가짐을 높이 평가하고, 지금 좋은 상태에 있는 것 같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감사했고요. 감정적으로는, 말하자면, 우리는 문을 열기 전까지는 문 뒤에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르잖아요. 저도 암울했던 시절 그런 상태였는데, 사실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은 문 뒤에 무엇이 있는지가 아니라 문을 여는 행동이거든요. 일단 문을 열고 나면 정말 무섭거나 심각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모두들 마찬가지이겠지만 궁극적으로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이걸 전하고 싶어요.
p.s. 안녕. 털발니티 왔어. 요즘 번역기술 좋아져서 내가 굳이 발을 놀릴 필요가 없지만, 내가 읽을려고 해왔어.
아참 나 노네 보여주려고 심심할 때마다 기사 번역했더니 토익 인생점수 나왔다? ㅎㅎㅎ 다 니엘이랑 니티들 덕분이얌. 고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