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곰발니티야. 인터뷰가 밀려서 마음에 부담만 쌓다가 나한테 가장 생소한 것부터 들고 왔어.
점성술로 풀어보는 강다니엘, 신박한 접근인데 점성술을 1도 몰라. 기냥 봐줘.
https://img.theqoo.net/Lffil
원문: https://www.allure.com/story/kang-daniel-yellow-mental-health-astrology-interview
<강다니엘에게 행복이란, 곧 다가올 내일>
: K팝 솔로가수의 새 미니앨범 옐로우와 함께하는 영적인 탐험으로 당신을 안내합니다
K팝스타 강다니엘은 점성술을 신봉하지 않는다–적어도 예전만큼은. 이제 그는 스태프들을 믿고, 친구들과의 게임하며 보내는 밤을 믿는다. 그리고 얼루어와의 줌 인터뷰에서 “하늘이 맑은 밤엔 별들을 올려다보면서 하루를 끝내는 걸 좋아한다”고 전했다.
음악산업(과 끊임없는 감시)이 그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좀먹고 우울증과 공황장애 치료로 3개월을 쉬게 만든 후에도, 강다니엘은 그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처음엔 스스로에게 책임을 물었었지만,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자신을 믿는 법 또한 다시 배웠다.
별자리운세는 “좋을” 때만 본다는 강다니엘이지만, 그의 별자리는 지난 3년간의 고난을 이겨낸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계약분쟁을 통해 자신의 회사를 세우고, 악플에 대처하며, 마음을 다시 회복하기까지, 강다니엘은 전형적인 사수자리이다. 회복탄력성, 모험심, 그리고 노력하지 않아도 사람들을 자석처럼 잡아끄는 매력까지. (아참, 퍼포먼스가 뛰어난 이 가수는 대한민국 부산에서 12월10일에 태어났고, 불의 속성을 가진 별자리에 해와 달이 모두 있다. **곰발니티 주: 불의 속성을 가진 별자리는 양자리, 사자자리, 사수자리. 점성술에 달별자리와 황도까지 나오는 모양인데 거기까진 잘 몰겠어. 쏴리) 이제 그의 최신 미니앨범 옐로우 발매에 대해 더 맣은 것을 보도록-그리고 듣도록-하자.
타이틀곡인 ‘앤티도트’에서 강다니엘은 그간의 일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마음속 어둠으로부터 구조되고 싶다고 노래한다. K팝신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우울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그동안 마음의 병에 대해 말하는 것은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고 완벽해보이던 이미지를 산산조각내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럼에도 강다니엘 같은 사수자리는 이런 오명까지 포함한 그 어떤 것에도 제한받기 싫어한다. “되고 싶은 존재가 되고,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들이죠.” 에너지리딩 전문가 헤이준 전씨(이하 전씨)가 설명했다. “즐기는 것을 좋아하고, 규칙을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요.”
흥미롭게도 강다니엘에게 현재의 해독제는 게임이다. “음악 만드는 걸 싫어하는 건 아니고요.”라고 입을 뗀 그는 “하지만 그건 일이랑 연관된 거니까. 집돌이라서 집에서 개인적인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하거든요.”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게임들 속 또 다른 세계를 탐험하는 것은 짐작과는 달리 현실도피가 아니다. 그 대신에, 게임을 하는 것은 일적인 부분 이상의 성취감과 팀워크를 제공한다. “게임을 할 땐 목표가 있거든요. 친구들이랑 함께 이뤄낼 때 기쁨을 느끼게 되죠.”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거슬리는 생각들과 불편하고 어려운 감정이 강다니엘의 마음을 지배했던 시기에는 음악이 한몫을 했다. 사실 그가 노래를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노래를 듣는 것은 그에게 위안을 주곤 했다. “대부분의 시간에 내 자신을 되찾기 위해 노래를 들었어요” 강다니엘은 말했다. “긍정적인 내용보다 부정적인 메시지가 있는 음악을 더 많이 들었는데, 그게 제 생각을 정리하는 걸 도와줬어요.” 그 가사들을 통해 그는 혼자가 아니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그렇게 느끼는 사람은 그뿐만 아니기에, 이겨낼 수 있다는 것.
이런 감정은 강다니엘이 과거의 강다니엘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옐로우 앨범 마지막곡 ‘세이브유’를 통해 전해진다. 그는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을 때 스스로를 구했던 상황을 노래하면서, 억지로 미소지을 필요가 없다는 것-고통을 공유해도 된다는 것-을 알게 한다. 가슴 아프고도 아름다운 곡이다. 인터뷰 중 강다니엘이 1~2년 전 스스로에게 했던 말에 대해 전할 땐 온화함이 다소 사라졌다. 그는 간단하게 표현했다. “불행하게도 힘겨운 시간이 있기 마련이죠. 그냥 헤쳐나가야 해요.” 이런 무뚝뚝함도 전형적인 사수자리의 특성이라고 전씨는 설명했다. “상황이 너무 심각해지는 걸 좋아하지 않죠. 또 아주 정직하고 직설적입니다”
인터뷰 뒷부분에서 강다니엘은 자신의 치유과정에 대해 조금 더 털어놓았다. “자신을 여는 것이 중요해요. 마음을 닫아버리면, 혼자서 극복하기 너무나 힘들어요.”
이런 점들이 강다니엘이 세상에 자신의 어두운 부분을 공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이유이다. 물론, 그도 걱정했다고 여러 번 말했다. 하지만 옐로우 앨범의 선공개곡 ‘파라노이아’의 성공이 이번 앨범을 세상에 공개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줬다. 파라노이아는 기존 곡들에 비해 훨씬 우울하고 무거웠기에 강다니엘은 부정적 반응에 대처할 준비까지 충분히 했다. 물론 당신이 ‘파라노이아’ 뮤직비디오의 댓글을 훑어본다면, “걸작”과 “편집증에 대한 정확한 묘사”라는 팬들의 글만 보게될 테지만.
강다니엘의 무대를 본 적이 있다면 그가 불의 속성을 가졌다는 걸 바로 알게 될 것이다. 그는 수줍음을 타다가도 첫음이 나오자 마자 대담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표현의 자유는 사수자리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에요” 전씨는 설명했다.
강다니엘도 이런 에너지를 느끼고 있다. “무대 위에서 가장 뿌듯함을 느껴요.” 그러나 요즘은 팬들의 에너지를 접할 수 없기에 온라인 콘서트나 TV 쇼를 위해 무대에 오르는 것이 예전처럼 즐겁지는 않다. “전처럼 재미있지가 않아요” 그는 계속 한탄했다.
팬데믹 이전에 강다니엘은 공연 덕분에 세계를 돌아다녔는데, 영원한 방랑자인 사수자리에게 만족스러운 완벽한 직업을 가진 셈이다. 그는 보이그룹 ㅇㄴㅇ이 2018년 해체하기 전까지, 그리고 솔로 데뷔 후 팬미팅을 위해 뉴욕, LA, 멜버른, 타이페이, 방콕-몇 개만 세도 이 정도-등을 여행했다.
하지만 가장 좋았던 한 곳을 고르는 건 강다니엘에게 어려운 일이다. “갔던 곳 다 좋았어요." 라던 그는 "어디서건 공연하는 건 즐거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보트를 탈 수 있는 도시를 좋아합니다.”라고 했다. 이 부분은 전씨의 통찰력에 기대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수자리의 전형적 특성이다.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는 사람들이잖아요.” 내 안절부절못하는 사수자리 여동생들을 생각하며 말했다. “늘 새로운 곳으로 계속 여행하는 걸 좋아하죠.”
“아 그래요? 맞네요.” 강다니엘이 대답했다.
“정말 광범위한 삶을 살고 몸이나 마음으로 여행을 하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죠.” 전씨도 덧붙였다.
강다니엘의 탐구적인 성격은 그의 곡에도 영향을 준다. 음악을 만들 때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해 가장 많이 배운다고 말한다. (전씨에 따르면 찰리 푸스 같은 사수자리 뮤지션은 음악을 통해 끝없이 실험하고 자신을 재창조하면서 성공한다.) 2019년 솔로 데뷔 이래 강다니엘은 자신의 곡들을 -물론 A&R팀(참고로 아티스트 & 레파토리. 기본적으로 아티스트의 성장을 돕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써왔다. “(A&R팀 형들이) ‘이거 하면 진짜 잘할 것 같애’라고 말하죠.” 강다니엘은 그들이 뭘 염두에 두건 종종 스스로는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땐, 일단 해보는 거죠. 그리고 오, 정말 멋지네 하죠. 저에 대해서 많이 배우는 시간이에요” 그는 덧붙였다.
강다니엘이 알려준 가장 최근의 예는 옐로우 앨범의 3번 트랙 ‘미스언더스투드’를 추가한 일이다. 그의 주변을 맴돌던 루머와 가십에 대한 반응을 담은 이 곡은 A&R팀장의 최애곡일뿐 아니라 기자의 최애곡이기도 하다. 처음에 강다니엘은 이 곡이 “너무 무겁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녹음을 하면서 너무 좋은 곡이란 걸 깨달았다.
“힘겨운 시기를 지나고 나서, 주변 사람들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왜냐면 스스로를 못 믿는 시기가 오는데, 이게 정말 위험하거든요.” 강다니엘은 “당신 주변의 사람들이 진정 당신을 도와줄 거예요. 당신을 아끼는 주변 사람들을 믿는 법을 배워야 해요.”라고 했다.
3번 트랙은 얼터너티브 K팝그룹 바밍타이거의 한국계 미국인 래퍼 오메가 사피엔이 피처링했다. 더불어 ‘세이브 유’에 원슈타인이 참여한 것도 강다니엘과 함께하는 팀의 믿을만한 제안이었다. “보통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들한테 연락하는 건 저였어요. 근데 제가 좋아하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옐로우 앨범과는 맞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친구들과 안무가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강다니엘은 다른 아티스트들과 대면으로 작업하지는 못했다. 대신 “트랙 작업을 해서 보내면서 ‘우리가 한 건 여기까진데, 자유롭게 하고싶은 걸 해주세요’ 했어요. 그럼 그쪽에서 다시 작업물을 보내오고, 그렇게 왔다갔다했죠.” 강다니엘이 설명했다.
커넥트 엔터의 설립자이자 CEO이지만, 강다니엘은 결국 사수자리이다. 그는 염소자리처럼 직원들에게 지배적이거나 고집스럽지 않다. “재미있네요. 사수자리는 힘을 북돋아주고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이라서 정말 좋은 리더가 되죠.” 전씨가 말했다. “타고난 아버지 같은 에너지도 있거든요. 직원들이 스스로를 표현하고 탐구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려 하고요. 스스로의 아이디어에 영향력을 발휘하죠.”
옐로우 앨범을 구성할 때도 점성술적으로 정의한 강다니엘의 직업윤리의 요소들이 작용했다. “한 사람이 결정하기보다는 모든 사람의 의견을 함께 모은 것에 가까워요.” 강다니엘이 설명했다.
옐로우 앨범은 강다니엘이 발매해온 CMYK 테마를 이어간다. 그는 사이언, 마젠타, 옐로우 3부작과 동등하게 연결돼 있다. “그 색들 모두 저를 조금씩 보여주죠.” 강다니엘은 잠시 생각에 빠진 뒤 자신의 파워컬러가 검정이라는 걸 깨달았는데, 거의 그가 가장 자주 입는 옷이 검정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강다니엘이 CMYK의 K에요.” A&R팀장이 끼어들었다. “가운데 있는 게 K잖아요. 강다니엘이 모든 것의 센터, 중심이죠.”
줌 화면을 끄는 빨간 버튼을 누르기 직전에, 강다니엘에게 달에 대한 느낌을 물었다. (뜬금없어 보이겠지만, 서두에 말했던 별 올려다보는 걸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직전에 했다.) “사실 달이 제일 좋아요.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으니까요.” 마치 행복의 비밀스러운 원천을 들키기라도 한 것처럼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우울할 때 달을 보며 위안을 얻는 사람으로서, 보름달의 광채가 어떻게 어두운 시간 동안에 확실한 희망의 빛을 줄 수 있는지 충분히 안다. 달은 지난 1년간 신뢰할만한 상수 같은 존재였다. 전씨는 우리가 달의 형태에 따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아직 밝은 때에도 달 볼 수 있는 거 알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달은 그거예요” 강다니엘은 말했다. “아직 밝은데 달을 볼 수 있다는 건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이란 거고요. 그런 날은 기분도 좋죠.”
생각해 보면 강다니엘은 온화했던 날들에서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 (마음의 병을 겪는 많은 우리들도 마찬가지다.) 가장 좋은 날씨에도, 가장 좋은 기분에도, 우리 안의 어둠은 우리를 덮치려한다. 하지만 그게 최악의 상황이라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달은 맑은 날들:즐거운 날들의 존재를 믿도록 상기시켜준다. 강다니엘은 지금 더 많은 기쁨을 품고 있다. “요즘은요, 사실 정말 행복하고 사는 게 정말 재미있어요.” 그는 말했다. “옛날에는 훨씬 비관적이었지만, 요즘엔 그냥 흘러가는대로 놔둬요. 많이 달라졌죠.”
점성술로 풀어보는 강다니엘, 신박한 접근인데 점성술을 1도 몰라. 기냥 봐줘.
https://img.theqoo.net/Lffil
원문: https://www.allure.com/story/kang-daniel-yellow-mental-health-astrology-interview
<강다니엘에게 행복이란, 곧 다가올 내일>
: K팝 솔로가수의 새 미니앨범 옐로우와 함께하는 영적인 탐험으로 당신을 안내합니다
K팝스타 강다니엘은 점성술을 신봉하지 않는다–적어도 예전만큼은. 이제 그는 스태프들을 믿고, 친구들과의 게임하며 보내는 밤을 믿는다. 그리고 얼루어와의 줌 인터뷰에서 “하늘이 맑은 밤엔 별들을 올려다보면서 하루를 끝내는 걸 좋아한다”고 전했다.
음악산업(과 끊임없는 감시)이 그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좀먹고 우울증과 공황장애 치료로 3개월을 쉬게 만든 후에도, 강다니엘은 그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처음엔 스스로에게 책임을 물었었지만,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자신을 믿는 법 또한 다시 배웠다.
별자리운세는 “좋을” 때만 본다는 강다니엘이지만, 그의 별자리는 지난 3년간의 고난을 이겨낸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계약분쟁을 통해 자신의 회사를 세우고, 악플에 대처하며, 마음을 다시 회복하기까지, 강다니엘은 전형적인 사수자리이다. 회복탄력성, 모험심, 그리고 노력하지 않아도 사람들을 자석처럼 잡아끄는 매력까지. (아참, 퍼포먼스가 뛰어난 이 가수는 대한민국 부산에서 12월10일에 태어났고, 불의 속성을 가진 별자리에 해와 달이 모두 있다. **곰발니티 주: 불의 속성을 가진 별자리는 양자리, 사자자리, 사수자리. 점성술에 달별자리와 황도까지 나오는 모양인데 거기까진 잘 몰겠어. 쏴리) 이제 그의 최신 미니앨범 옐로우 발매에 대해 더 맣은 것을 보도록-그리고 듣도록-하자.
타이틀곡인 ‘앤티도트’에서 강다니엘은 그간의 일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마음속 어둠으로부터 구조되고 싶다고 노래한다. K팝신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우울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그동안 마음의 병에 대해 말하는 것은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고 완벽해보이던 이미지를 산산조각내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럼에도 강다니엘 같은 사수자리는 이런 오명까지 포함한 그 어떤 것에도 제한받기 싫어한다. “되고 싶은 존재가 되고,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들이죠.” 에너지리딩 전문가 헤이준 전씨(이하 전씨)가 설명했다. “즐기는 것을 좋아하고, 규칙을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요.”
흥미롭게도 강다니엘에게 현재의 해독제는 게임이다. “음악 만드는 걸 싫어하는 건 아니고요.”라고 입을 뗀 그는 “하지만 그건 일이랑 연관된 거니까. 집돌이라서 집에서 개인적인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하거든요.”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게임들 속 또 다른 세계를 탐험하는 것은 짐작과는 달리 현실도피가 아니다. 그 대신에, 게임을 하는 것은 일적인 부분 이상의 성취감과 팀워크를 제공한다. “게임을 할 땐 목표가 있거든요. 친구들이랑 함께 이뤄낼 때 기쁨을 느끼게 되죠.”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거슬리는 생각들과 불편하고 어려운 감정이 강다니엘의 마음을 지배했던 시기에는 음악이 한몫을 했다. 사실 그가 노래를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노래를 듣는 것은 그에게 위안을 주곤 했다. “대부분의 시간에 내 자신을 되찾기 위해 노래를 들었어요” 강다니엘은 말했다. “긍정적인 내용보다 부정적인 메시지가 있는 음악을 더 많이 들었는데, 그게 제 생각을 정리하는 걸 도와줬어요.” 그 가사들을 통해 그는 혼자가 아니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그렇게 느끼는 사람은 그뿐만 아니기에, 이겨낼 수 있다는 것.
이런 감정은 강다니엘이 과거의 강다니엘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옐로우 앨범 마지막곡 ‘세이브유’를 통해 전해진다. 그는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을 때 스스로를 구했던 상황을 노래하면서, 억지로 미소지을 필요가 없다는 것-고통을 공유해도 된다는 것-을 알게 한다. 가슴 아프고도 아름다운 곡이다. 인터뷰 중 강다니엘이 1~2년 전 스스로에게 했던 말에 대해 전할 땐 온화함이 다소 사라졌다. 그는 간단하게 표현했다. “불행하게도 힘겨운 시간이 있기 마련이죠. 그냥 헤쳐나가야 해요.” 이런 무뚝뚝함도 전형적인 사수자리의 특성이라고 전씨는 설명했다. “상황이 너무 심각해지는 걸 좋아하지 않죠. 또 아주 정직하고 직설적입니다”
인터뷰 뒷부분에서 강다니엘은 자신의 치유과정에 대해 조금 더 털어놓았다. “자신을 여는 것이 중요해요. 마음을 닫아버리면, 혼자서 극복하기 너무나 힘들어요.”
이런 점들이 강다니엘이 세상에 자신의 어두운 부분을 공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이유이다. 물론, 그도 걱정했다고 여러 번 말했다. 하지만 옐로우 앨범의 선공개곡 ‘파라노이아’의 성공이 이번 앨범을 세상에 공개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줬다. 파라노이아는 기존 곡들에 비해 훨씬 우울하고 무거웠기에 강다니엘은 부정적 반응에 대처할 준비까지 충분히 했다. 물론 당신이 ‘파라노이아’ 뮤직비디오의 댓글을 훑어본다면, “걸작”과 “편집증에 대한 정확한 묘사”라는 팬들의 글만 보게될 테지만.
강다니엘의 무대를 본 적이 있다면 그가 불의 속성을 가졌다는 걸 바로 알게 될 것이다. 그는 수줍음을 타다가도 첫음이 나오자 마자 대담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표현의 자유는 사수자리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에요” 전씨는 설명했다.
강다니엘도 이런 에너지를 느끼고 있다. “무대 위에서 가장 뿌듯함을 느껴요.” 그러나 요즘은 팬들의 에너지를 접할 수 없기에 온라인 콘서트나 TV 쇼를 위해 무대에 오르는 것이 예전처럼 즐겁지는 않다. “전처럼 재미있지가 않아요” 그는 계속 한탄했다.
팬데믹 이전에 강다니엘은 공연 덕분에 세계를 돌아다녔는데, 영원한 방랑자인 사수자리에게 만족스러운 완벽한 직업을 가진 셈이다. 그는 보이그룹 ㅇㄴㅇ이 2018년 해체하기 전까지, 그리고 솔로 데뷔 후 팬미팅을 위해 뉴욕, LA, 멜버른, 타이페이, 방콕-몇 개만 세도 이 정도-등을 여행했다.
하지만 가장 좋았던 한 곳을 고르는 건 강다니엘에게 어려운 일이다. “갔던 곳 다 좋았어요." 라던 그는 "어디서건 공연하는 건 즐거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보트를 탈 수 있는 도시를 좋아합니다.”라고 했다. 이 부분은 전씨의 통찰력에 기대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수자리의 전형적 특성이다.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는 사람들이잖아요.” 내 안절부절못하는 사수자리 여동생들을 생각하며 말했다. “늘 새로운 곳으로 계속 여행하는 걸 좋아하죠.”
“아 그래요? 맞네요.” 강다니엘이 대답했다.
“정말 광범위한 삶을 살고 몸이나 마음으로 여행을 하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죠.” 전씨도 덧붙였다.
강다니엘의 탐구적인 성격은 그의 곡에도 영향을 준다. 음악을 만들 때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해 가장 많이 배운다고 말한다. (전씨에 따르면 찰리 푸스 같은 사수자리 뮤지션은 음악을 통해 끝없이 실험하고 자신을 재창조하면서 성공한다.) 2019년 솔로 데뷔 이래 강다니엘은 자신의 곡들을 -물론 A&R팀(참고로 아티스트 & 레파토리. 기본적으로 아티스트의 성장을 돕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써왔다. “(A&R팀 형들이) ‘이거 하면 진짜 잘할 것 같애’라고 말하죠.” 강다니엘은 그들이 뭘 염두에 두건 종종 스스로는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땐, 일단 해보는 거죠. 그리고 오, 정말 멋지네 하죠. 저에 대해서 많이 배우는 시간이에요” 그는 덧붙였다.
강다니엘이 알려준 가장 최근의 예는 옐로우 앨범의 3번 트랙 ‘미스언더스투드’를 추가한 일이다. 그의 주변을 맴돌던 루머와 가십에 대한 반응을 담은 이 곡은 A&R팀장의 최애곡일뿐 아니라 기자의 최애곡이기도 하다. 처음에 강다니엘은 이 곡이 “너무 무겁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녹음을 하면서 너무 좋은 곡이란 걸 깨달았다.
“힘겨운 시기를 지나고 나서, 주변 사람들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왜냐면 스스로를 못 믿는 시기가 오는데, 이게 정말 위험하거든요.” 강다니엘은 “당신 주변의 사람들이 진정 당신을 도와줄 거예요. 당신을 아끼는 주변 사람들을 믿는 법을 배워야 해요.”라고 했다.
3번 트랙은 얼터너티브 K팝그룹 바밍타이거의 한국계 미국인 래퍼 오메가 사피엔이 피처링했다. 더불어 ‘세이브 유’에 원슈타인이 참여한 것도 강다니엘과 함께하는 팀의 믿을만한 제안이었다. “보통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들한테 연락하는 건 저였어요. 근데 제가 좋아하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옐로우 앨범과는 맞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친구들과 안무가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강다니엘은 다른 아티스트들과 대면으로 작업하지는 못했다. 대신 “트랙 작업을 해서 보내면서 ‘우리가 한 건 여기까진데, 자유롭게 하고싶은 걸 해주세요’ 했어요. 그럼 그쪽에서 다시 작업물을 보내오고, 그렇게 왔다갔다했죠.” 강다니엘이 설명했다.
커넥트 엔터의 설립자이자 CEO이지만, 강다니엘은 결국 사수자리이다. 그는 염소자리처럼 직원들에게 지배적이거나 고집스럽지 않다. “재미있네요. 사수자리는 힘을 북돋아주고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이라서 정말 좋은 리더가 되죠.” 전씨가 말했다. “타고난 아버지 같은 에너지도 있거든요. 직원들이 스스로를 표현하고 탐구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려 하고요. 스스로의 아이디어에 영향력을 발휘하죠.”
옐로우 앨범을 구성할 때도 점성술적으로 정의한 강다니엘의 직업윤리의 요소들이 작용했다. “한 사람이 결정하기보다는 모든 사람의 의견을 함께 모은 것에 가까워요.” 강다니엘이 설명했다.
옐로우 앨범은 강다니엘이 발매해온 CMYK 테마를 이어간다. 그는 사이언, 마젠타, 옐로우 3부작과 동등하게 연결돼 있다. “그 색들 모두 저를 조금씩 보여주죠.” 강다니엘은 잠시 생각에 빠진 뒤 자신의 파워컬러가 검정이라는 걸 깨달았는데, 거의 그가 가장 자주 입는 옷이 검정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강다니엘이 CMYK의 K에요.” A&R팀장이 끼어들었다. “가운데 있는 게 K잖아요. 강다니엘이 모든 것의 센터, 중심이죠.”
줌 화면을 끄는 빨간 버튼을 누르기 직전에, 강다니엘에게 달에 대한 느낌을 물었다. (뜬금없어 보이겠지만, 서두에 말했던 별 올려다보는 걸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직전에 했다.) “사실 달이 제일 좋아요.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으니까요.” 마치 행복의 비밀스러운 원천을 들키기라도 한 것처럼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우울할 때 달을 보며 위안을 얻는 사람으로서, 보름달의 광채가 어떻게 어두운 시간 동안에 확실한 희망의 빛을 줄 수 있는지 충분히 안다. 달은 지난 1년간 신뢰할만한 상수 같은 존재였다. 전씨는 우리가 달의 형태에 따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아직 밝은 때에도 달 볼 수 있는 거 알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달은 그거예요” 강다니엘은 말했다. “아직 밝은데 달을 볼 수 있다는 건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이란 거고요. 그런 날은 기분도 좋죠.”
생각해 보면 강다니엘은 온화했던 날들에서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 (마음의 병을 겪는 많은 우리들도 마찬가지다.) 가장 좋은 날씨에도, 가장 좋은 기분에도, 우리 안의 어둠은 우리를 덮치려한다. 하지만 그게 최악의 상황이라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달은 맑은 날들:즐거운 날들의 존재를 믿도록 상기시켜준다. 강다니엘은 지금 더 많은 기쁨을 품고 있다. “요즘은요, 사실 정말 행복하고 사는 게 정말 재미있어요.” 그는 말했다. “옛날에는 훨씬 비관적이었지만, 요즘엔 그냥 흘러가는대로 놔둬요. 많이 달라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