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퍼포먼스로 이름 높은 Travis Japan.
그 중에도 마츠다상과 마츠쿠라상은 '대칭'이 되는 스테이징이 많아 '마츠마츠 콤비'라고 불리며 사랑받고 있는, 찰떡 호흡의 명名버디.
너무도 훌륭한 콤비네이션에 더이상 말은 필요 없을 정도?! 그런 유일무이한 싱크로의 비밀을 들여다봅니다.
Genta Matsuda
카이토의 존재를 인식했던 건 2011년의 「SUMMARY」였을까요. 대기실에서 다른 주니어들한테 놀림 받고 있는 걸 제가 ‘그만해’라며 도와줬다는 듯 해요.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웃음). 그 즈음의 카이토는 얇은 빨대처럼 약해보인다는 인상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제 쪽이 도움을 받고 있어요. 스테이 홈 기간 동안 이대로 평생 집에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버렸었어요. 집에 있는 동안에도 멤버인 (카와시마) 노에루는 수화 공부를, (마츠쿠라) 카이토는 작사작곡을, TV를 켜면 선배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나만이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아. 아아, 큰일이다 하며 부모님과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을 정도로 좌절했었어요. 그 때에도 제일 먼저 상담해주고 힘을 불어 넣어줬던 게 케이였어요. 아, 저희 평소에는 서로를 ‘케이’라고 부르는데요, “어떤 기분인지는 알겠지만 그런 말은 하지마. 네가 없었다면 마츠마츠는 없어, 케이”라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케이는 저를 이해해주고, 제가 바라는 답을 주니까 약한 부분을 보일 수 있어요. 아, 기억났다! 케이가 아직 얇은 빨대였을 때, 그런 자신이 싫다면서 상담해온 적이 있었어요. 그때 제가 “무슨 일 있으면 말해”라고 얘기했었어요. 그런데 몇 년이 지나고 이번에는 케이가 저에게 “무슨 일 있으면 말하라고”라고 해줬어요. 그때 다시 한 번 항상 같이 있어주는 사람이 케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징그러울지도 모르겠지만요, 저희는 그런 마음을 확실하게 말로 해서 서로 나누려고 하고 있어요.
얼마 전의 솔로 라이브도, 케이의 표현력에 말로 못할 정도로 감동했어요. 마음이 움직였고, 존경스러웠고, 이런 사람의 가까이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워서 다시 한 번 엄청나게 좋아하게 됐어요. 한 마디로 말하자면 운명의 파트너. 케이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어요. 남녀 사이였다면 이미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습니다(웃음). 케이가 정말로 여자였다면 좋았을 텐데.
Kaito Matuskura
처음 만났던 건 제가 쟈니스 사무소에 들어오고 4개월 후에 있었던 겐타의 오디션 날. 산뜻한 축구 소년이라는 인상이었어요. 그때에는 설마, 같이 있을 때 가장 마음이 편한 존재가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네요. 2012년의 「SUMMARY」쯤부터 쭉 신메(스테이지에서 좌우 대칭의 위치에 서는 상대)인데요, 예전에는 겐타의 말이나 행동의 모순에 화가 나서 2개월 동안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던 때도 있었어요. 지금도 적당한 느낌은 변하지 않았지만(웃음). 그래도 겐타는 주위사람들에게 정말로 사랑받아요. 긍정적인 사고로 당당히 행동하니까 다른 사람이 대할 때에 신경쓰지 않게 해줘요. 그런 부분은 무척 동경해요. 겐타의 존재에 가장 도움 받았던 것은 유닛 전국시대 때. 15년도 가을부터 부타이 「ENDLESS SHOCK」에 나갔었는데, 돌아와보니 HiHi Jets나 美 少年이 결성되어 있었고, Jr.가 유닛으로 가득했었어요. 그런데 저는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고. 그땐 무척 초조했었어요. 그 불안감을 공유할 수 있는 상태가 겐타였어요. 그때 서로를 라이벌로 보지 않고 함께 서로를 높여가자고 생각하게 된 계기로도 이어졌던 것 같아요.
최근의 겐타는 츳코미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어요. 아마도 무언가를 바꾸고 싶어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런 겐타의 변화에 굉장히 민감해서. 열심히 해나가다 보면 무언가 새로운 형태가 보일지도 모르지만, 조금 너무 힘을 주고 있으니까 보면서 답답하기도 해요(もどかしくて). 저는 있는 그대로의 겐타로 좋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에요.
지금 다시금 이야기해주고 싶은 건, 항상 어깨동무하고 함께 걸어줘서 고마워, 라는 걸까요. 산을 오를 때도 먼저 가버리지 않고 제가 지치면 멈춰서서 손을 잡아 끌어줘요. 그리고 밤에 온라인 게임을 같이 해줘서 고마워. 힘을 내는 시간도 힐링하는 시간도 함께 보낼 수 있는 상대는 좀처럼 없어요. 역시 겐타는 운명의 파트너예요.
“마츠마츠”, 즉 Travis Japan의 마츠다 겐타상과 마츠쿠라 카이토상.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퍼포먼스에 더해 사적으로도 사이가 좋다는 둘. 자타가 인정하는, 그야말로 ‘운명 공동체’인 둘의 모습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마츠 역시 마츠마츠의 대단한 점은 사이가 좋다는 점 아니야?
마츠 그 말대로야. 이렇게까지 사이가 좋은 신메는 쟈니스 최초입니다.
마츠 그건 아닐 것 같지만(웃음)
마츠 정말 이제 거의 부부네. 어제도 휴일이었는데 ‘지금 뭐해?’하고 연락이 와서 ‘지금 미용실에 있어’라고 답했더니 ‘나도 지금 미용실에 있으니까 이따가 같이 밥 먹고 쇼핑하자’라고. 둘이서 테라스 석에 앉아서 가라아게 정식 먹고 쇼핑하러 갔었지.
마츠 뭔가 겐타가 한가할 때는 대충 알겠어.
마츠 이제 싸우는 일도 전혀 없네.
마츠 없네~. 어? 하고 생각할 때는 있지만 이제 애도 아니고.
마츠 나는 어? 하는 때도 없지만(웃음).
마츠 거짓말이지? 그럴 리가 없잖아! 얼마 전에 우리집에 자러 왔을 때 나 알람이 엄청나게 울리는데 나는 안 일어나니까 그러면서 기분 안 좋았었잖아!
마츠 그건 아침이니까 그랬던 것 뿐이고 (웃음)
마츠 우리는 어머니들끼리도 사이 좋지. 나랑 겐타랑 우리 어머니, 겐타네 어머니 넷이 있는 ‘마츠마츠마츠마츠’의 그룹 채팅방이 있을 정도로.
마츠 서로를 그저 칭찬할 뿐인 그룹 채팅(웃음)
마츠 얼마 전에 겐타네 어머니께서 「Summer Paradise 2020」에서의 내 솔로콘이 좋았따는 감상을 엄청나게 장문으로 보내주셨었어(웃음)
마츠 스크롤을 세 번은 해야 되는 정도였지?
마츠 반대로 우리 어머니도 겐타한테 ‘좋았어~’라며 메일을 보내셨고. 그리고 우리는 ‘고마워! 역시 마츠마츠마츠마츠!’하고 답장하고(웃음)
마츠 어머니 두 분끼리 같이 점심을 드시기도 하고.
마츠 라이브도 같이 보러 가시기도 하고. 다음에 같이 여행도 가신댔어.
마츠 에, 그래?! 난 몰라 그거(웃음)
‘마츠마츠’의 단단한 결속력이 탄생한 순간은
마츠 그런 계기라고 할 만한 건 솔직히 없지 않아?
마츠 응. 서서히 생겨난 느낌.
마츠 냉동실에 넣어둔 물이 점점 단단해지는 이미지.
마츠 엄청 알기 쉽게 말했네! 마츠마츠는 우리가 만들어낸 것도 아니고, 감사하게도 팬 분들께서 우리가 평소에도 사이 좋게 지내는 모습을 좋아해 주시면서 밀어 올려주신 거였으니까.
마츠 그러니까 우리가 ‘마츠마츠로 나가자!’ 같은 계획을 세운 건 아니었지?
마츠 아니지.
마츠 응. 동사무소에 제대로 혼인신고서를 낸 것도 아니고.
마츠 너 진짜 비유 잘한다! 맞아, 사실혼 같은 느낌. 그래도 조금 전에 솔로 인터뷰에서도 얘기했지만 유닛 전국 시대 때에는 만날 때마다 일 이야기를 엄청나게 많이 했었잖아.
마츠 맞아, 기억났어!
마츠 그래서 한동안 둘이서 머리를 금발로 해서…
마츠 아하하하하!
마츠 쌍둥이로 셀링하자! 같은 계획은 세웠었네(웃음)
마츠 했었어! 했었지! (웃음)
마츠 그때는 정말로 초조하고 초조해서 ‘어떡할까? 쌍둥이 작전으로 가?’ 하면서(웃음)
마츠 좋아, 할까! 했었지.
마츠 그래서 한 때 둘다 금발로 염색했었지. 이 얘기 지금까지 아무 데서도 한 적 없지 않아?
마츠 얘기 한 적 없었네(웃음). 결과적으로 계획대로 쌍둥이라고 얘기 들었었지.
마츠 계획대로.
마츠 그건 처음부터 이긴 게임이었지.
마츠 겐타는 처음부터 적극적이었지만 나는 마지막까지 ‘개성이 줄어드는 거니까 머리색을 똑같이 하는 건 조금…’ 그렇게 얘기했었는데.
마츠 그런데 막상 해보니?
마츠 계획대로였지(웃음)
마츠 그치만 Travis Japan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케이를 라이벌로 봤었을지도 몰라.
마츠 그렇네.
마츠 하지만 점점, 물론 라이벌이기도 하지만 전우랄까, 함께 싸워가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해졌어.
마츠 나도 이하동문.
마츠 언젠가 마츠마츠 주연 드라마라든가 영화를 찍어보고 싶어! 「슈지와 아키라」같은 느낌으로.
마츠 아~ 하고 싶어!
마츠 우리가 그 꿈을 이뤄서 그걸 그룹에 환영(歡迎)할 수 있으면
마츠 환원(還元) 말하는 거지.
마츠 환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웃음)
마츠 그래도 정말로 우리는 그저 즐기고 있을 뿐인데 마츠마츠로 묶어주시는 건 기쁜 일이네.
마츠 응. 정말로 감사해.
둘의 마음에 새겨진 잊을 수 없는 말
마츠 멤버가 해줘서 기뻤던 말은 (그룹에 새로 가입한 것이) ‘마츠마츠라서 다행이다’라거나 ‘마츠마츠가 좋았어’ 같은 말들.
마츠 진짜로 마음에 스며들었어. 감동이었네.
마츠 (가입) 당시에는 꽤 강한 듯이 있었지만 내심 멤버나 팬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불안해서 마음이 놓이질 않았었으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말해줘서 기뻤어.
마츠 지금도 곧잘 말해주네. 여러 타이밍에 말해주지.
마츠 신호 기다리고 있을 때라든가.
마츠 정말로 그 정도의 분위기로 말해줘. 가장 많이 얘기해주는 건 (나카무라) 카이토일까.
마츠 미야치카는 절대 말 안해(웃음)
마츠 시즈야도 안해.
마츠 ‘마츠마츠 재미있네~’ 같은 건 얘기해주지만(웃음). 그리고 (카와시마) 노에루도 말해주고 시메도 올곧은 눈으로 말해줘.
마츠 그치만 목소리가 작으니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못 알아들어(웃음)
마츠 맞아. 의외로 그 녀석 목소리가 낮단 말이지.
마츠 ‘마츠마츠라 다행이다’라고 들어도 ‘네, 감사합니다~~’하면서 평범하게 대답하지만 내심은 기쁘네.
마츠 응. 그래도 평범하게 답할 수 있는 건 가입하고 3년이 지나서 우리가 그룹에 녹아들었다는 증거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