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응원해주는 너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쓰네.
조금 긴장도 되고 부끄럽지만
마지막까지 읽어준다면 기쁠 거야.
항상 내게 편지를 써줘서 고마워.
소중히 여기고 있고, 내 보물이라고 생각해.
작년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Travis Japan이 콘서트를
했을 때의 이야기를 할게.
사실은 콘서트 중에 발이 아파와서
춤추는 것도 노래하는 것도 힘들었던 때가 있었어.
그래도 우리를 응원해주는
모두의 얼굴과 너에게 받은 팬레터.
더 이상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덕분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어!!
너는 내게 그 정도로 커다란 존재야.
네가 나를 지지해주었듯이,
다음에는 내가 너를 지지해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해.
그리고 함께 성장해서 같은 미래를 걸어가고 싶어.
이런 시기니까 너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많지 않지만
네가 건강히 지내고 있을까, 매일 걱정되고
건강하지 않을까봐 불안해요.
그러니까 지금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까운 일부터 함께 시작하자!!
너는 어쩌면 조금은 귀찮음이 많은 성격이라
집에 돌아오면 바로 뒹굴뒹굴거릴 지도 모르겠지만
안돼요!!
내가 걱정하게 되어버리니까
다음에는 나랑 같이 손을 씻고 같이 입도 헹구자.
난 조금 걱정이 많은 걸지도 모르겠네.
최근에 너와 만나지 못하니까
실은 무척이나 쓸쓸해.
너도 쓸쓸해하고 있는 걸까, 하고 생각하게 돼.
조금은 따분한 시간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때에는 나를 떠올리면서
힘을 내-!!
다음에 너와 만날 땐 다같이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 다같이 외출을 자제하자.
만날 날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을게.
시메카케 류야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