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준호 예전 인터뷰💛
2,006 12
2022.02.17 15:26
2,006 12
https://img.theqoo.net/eSayE

연기돌에서 배우로서의 성장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동안 꾸준히 변하고 다져온 준호의 또 다른 10년이 기대된다.



Q 화보 촬영은 어땠나.
▲ 벌써 겨울이 왔다는 게 실감이 났어요. 평소에 추위를 많이 타지 않아서 실감을 못 했는데 겨울이 훌쩍 다가온 게 느껴지네요.

Q 작품에 열중하느라 바쁘게 한 해를 보냈겠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었는지.

▲ SBS ‘기름진 멜로’를 마친 지 석 달 정도 지났네요. 지금은 일본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다이어트도 하고 있고요. 드라마 마치고 정신없이 먹어 살이 좀 쪘거든요. 배우나 가수 활동할 때 못 했던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Q 벌써 데뷔 10주년이다. 이렇게 긴 시간이 흐를 줄 알았나.
▲ 과거에 활동했던 영상이 SNS에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서 보면 참 신기해요. 얼마 안 됐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벌써 10년이 됐구나’ 싶기도 하죠. 스케줄을 할 때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멤버들과 있을 때는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서로 채워주는 느낌이 있어서 편하게 활동했다면 요새는 개인 활동을 자주 하고 있으니까, 제 부족한 면이 그대로 보이잖아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또 그래서 더 노력하려는 편이죠.


10년이 지난 지금 준호에게 변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면.
▲ 요즘은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해요. 지금도 물론 바쁘지만 예전에 정말 바빴을 때는 잠 한숨 못 자기도 했어요. 아무리 급하고 정신없어도 평정심을 가지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잖아요. 그래도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여유를 가지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
▲ 한 번에 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죠. 내가 전달하려는 게 사람들에게 확실히 전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도 잊지 않아요. 뭘 해도 내 마음에 100% 들 수 없잖아요. 마음에 들게 하려면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하니까 결국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절대 없다고 생각하죠. 그러면 조금씩 여유가 생겨요.

Q 10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무대 위의 풍경도 달라졌을 것 같다. 변화를 실감하는지.
▲ 무대는 더 좋아졌죠. 공연하는 가수라는 사실이 뿌듯하고 기뻐요. 팬들이 찾아주는 게 당연하지 않은 만큼 더 욕심내서 무대를 꾸미고 싶어요. 그래서 늘 무대를 할 때마다 이게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어요.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 해요. 무대에서 여유도 생겼어요. 예전에 ‘라디오 방송에서 3초만 공백이 생겨도 방송사고’라는 말이 있었는데, 무대 위에서도 짧은 시간이지만 공백이 생기면 방송 사고가 난 것처럼 안절부절못했던 때가 있었거든요. 이제는 그것도 즐겨요. 즉흥적인 상황을 만들거나 그동안 안 보여줬던 쇼를 해보거나 뻔하지 않게 하려고 해요. 그게 라이브의 묘미잖아요. 함성 없으면 다음 노래 안 한다고 장난치기도 하고, 그러면 또 팬들도 잘 받아주고 즐겨 주시니까 저도 즐거워요.

https://img.theqoo.net/WOBVh


Q 데뷔 후 첫 ‘눕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말 그대로 ‘요즘’ 아이돌다운 행보인데 어색하진 않았나.
▲ 요즘 아이돌과의 차이를 실감하고 싶지 않아요. 하하. 그래도 요새 들어 어쩔 수 없이 느끼는 부분이 있었죠. 눕방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방송을 누워서 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잖아요. 여섯 명이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저 혼자 했을 때랑 멤버 세 명이 할 때도 분위기가 달랐는데 여섯 명 모두 함께했으면 각자 캐릭터가 보이고 뭘 해도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걸 빨리 느끼고 싶었죠. 가끔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 느껴지는 편안함이 그리워요.


Q 얼마 전 단독 팬미팅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 색다르게 해보고 싶었어요. 저희 멤버들이 그런 부분에 있어선 도전 의식이 강해요. 그래서 팬미팅은 꼭 혼자 하고 싶고, 한다면 멤버를 게스트로 부르고 싶어 하죠. 이번 팬미팅은 혼자 진행했어요. 세 시간 정도 팬들과 웃고 떠들고 무대도 했는데 온전히 나와 팬들을 위한 시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제가 공연에 임하는 자세처럼 편하게 대화를 하면서 진심을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죠. 첫 번째 시간 때는 너무 오랜만에 해서 오히려 떨었어요. 그래도 그 다음부터는 잘 하길래 스스로 놀랐어요. 하하.



Q 준호하면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가장 최근에 출연한 ‘기름진 멜로’를 통해 중식 셰프를 맡았는데 중식은 원 없이 먹었겠다.
▲ 너무 맛있게 먹었죠. 하하. 김정래 셰프님이 음식을 너무 맛있게 해주셨어요. 짜장면과 짬뽕을 먹으면서 ‘이거야말로 진짜 중화요리구나’라고 느꼈어요. 중화요리의 매력도 알았죠. 셰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어렵고 멋있는 직업이에요. 처음 불 앞에서 요리 배울 때 최대한 의연한 척하려 했지만 센 불에 놀랐어요. 직접 해보니 요리에 더 자부심을 느낄 수밖에 없었어요. 촬영하면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고 또 맛을 보니 맛있기도 하니까 자신감이 점차 생겼어요. 옆에 셰프님이 계시니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죠.


Q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나.
▲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부엌에 잘 들어가지도 않았어요. 셰프 역할을 위해 배우기 시작했죠. ‘역시 사람은 하면 되는구나’ 생각했어요. 대사도 많았는데 외울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다고 느꼈어요. 이번 촬영을 통해 한계를 느끼면서도 그걸 부수는 방법을 깨달았죠


Q 연기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부수는 법을 배웠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 처음에 셰프님 가게에서 요리를 배울 때 ‘내가 뭘 하고 있나’ 싶을 정도였거든요. 웍도 정말 무거웠어요. 처음 해보면 웍을 돌리기도 힘들어요. 그래서 악력기도 사서 운동하고 웍을 하나 받아서 돌리는 연습도 매일 했어요. 그때 팔 근육이 많이 생겼어요. 지금도 웍질은 잘해요. 기술 하나 터득했죠. 하하.

https://img.theqoo.net/ViPNG

Q 가장 연기하기 힘들었던 배역을 꼽아보자면.
▲ 정신적으로는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강두란 역할이 힘들었죠. 계속 어두운 캐릭터에 몰입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기름진 멜로’의 서풍은 체력과 정신적으로 모두 힘들었어요. 근데 모든 캐릭터는 다 색다른 경험과 고통을 주는 것 같아요. 그 고통이 당연히 있어야 해요.


Q 고통이 존재해야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하는지.
▲ 고통을 받아들이면 진짜 좋은 연기를 보여줘야겠다는 직업 정신이 생겨나거든요. 저는 어설프게 할 바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역할에 열중하고 충실하고 싶어요. 그래서 외골수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일을 생각할 때는 치밀하고 집착도 있어요. 그래도 스케줄 없을 때는 정말 모든 것을 다 놓고 쉬긴 해요.


Q 배우를 시작하며 팬층이 더 넓어졌을 것 같은데 실제로도 그렇게 느끼나.
▲ 체감하죠. 사실 2PM은 이미 여러 연령대에 사랑을 받았어요. 예전에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많이 알아봤는데 연기를 시작하니 새로운 팬층이 들어오는 것을 느꼈어요. 길 가다 혹은 식당에서 편하게 말도 걸어주시고요. 배우 혹은 캐릭터로서의 제 모습을 기억하고 알아봐 주는 게 정말 감사하고 놀라워요.



Q 배우로서 상을 받은 작품이 바로 ‘김과장’이다. 준호에게는 남다른 작품이겠다.
▲ 색다른 악역을 만들었고, 뻔하지 않은 캐릭터가 됐죠. 정말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했어요. 그 당시에 대작들이 워낙 많았는데 큰 사랑을 받으니 정말 뿌듯했어요. 사실 2PM은 신인상과 인연이 없었어요. 그래도 나중에 대상을 받아 오히려 더 감사했거든요. 그래서인지 배우로서는 신인상에 대한 열망이 있었어요. 근데 또 신인상을 건너뛰고 우수상을 받게 된 거예요. 그게 이례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영광이 또 있구나’ 생각했고 또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사랑을 주셔서 감사했어요. 사실 신인상을 받았다면 그것에 걸맞게 차근차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될 것 같은데 우수상을 받으니 더 큰 책임감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더욱 잘하겠다고 다짐했어요.



그 뒤로 이어진 작품을 소화할 때도 책임감이 컸을 것 같은데.
▲ 막상 작품에 들어가게 되면 그런 생각보다 ‘이 작품에 충실해야지, 이 배역을 잘 소화하고 잘 보여줘야지’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시청률로서의 성공도 있지만 적어도 내가 부끄럽지는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거든요. 스스로 뿌듯하고 부끄럽지 않고, 누군가에게 제 작품을 소개할 수 있을 정도가 되고 싶었어요. 물론 주연 배우로서 드라마에 거는 무게감이 있으니까 드라마를 더 알리고 싶고, 흥행하길 바라는 생각은 당연히 있죠. 거기에 배우로서 연기하며 진정성 있게 다가가길 바라는 맘이 컸어요.


Q 늘 모든 일에 열심인데, 가수와 배우 완벽히 소화하려면 심신이 지칠 것 같다.
▲ 분명히 힘들죠. 그런데 뿌듯한 마음이 커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 정말 좋으니까, 그 기쁨이 더 큰 거예요. 내가 지금 해야 할 것과 지금 아니면 평생 못할 것들, 그런 시기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힘들어도 지금 아니면 못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이렇게 힘든 게 지금 뿐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반대로 생각하자면 날 찾아주는 시간이 지금뿐일 수 있다고 생각하죠. 대중이 저를 찾아줄 때 더 열심히 해서, 나중에는 꾸준히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간이 지나면 언제든지 나를 보고 싶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바람이 있어요.


Q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하게 됐나.
▲ 2010년에 ‘하트비트’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특별 무대를 정말 많이 했어요. 바빠서 연말 2주 정도는 잠을 못 잤어요. 침대에 누워서 잔 적도 없고, 녹음하고 잠깐 앉아서 눈 감았다가 뜨니까 이동하는 차 안이었을 정도로 바쁘게 지냈거든요. 그때 문득 집에 가는 차 안에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이런 바쁨도 지금 이때뿐 일 수 있겠구나, 나중에는 원해도 못 할 수 있겠구나’ 란 생각이 들면서 ‘이걸 즐겨야겠구나, 안 그러면 정말 안 되겠다’ 는 생각을 했어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즐기자고요. 정말 기특하게도 스무 살 때 그런 생각을 한 거죠.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제가 너무 대견해요. 하하.



생각이 많은 만큼 욕심도 많은 편일 것 같다.
▲ 꿈이 많아서 그래요. 잘하고 싶은 욕심이 크니까 두 손이 벅차고 집을 수도 없는데 다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욕심이 아니라 차곡차곡 잘 쌓아두고 싶은 거예요. 이것도 저것도 모두 잘하고 싶은 거죠.



욕심의 원천은 무엇일까.
▲ 너무 하고 싶다는 마음인 것 같아요. 너무 일하고 싶었는데 아무도 절 안 찾았던 시기도 있었죠. 2PM으로 활동하면서 아크로바틱이 큰 의미였는데 한번 다치고 아예 못하게 됐을 때, 수술 받고 병원에 누워서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요. 뭔가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확실히 박혔어요. 내가 하고 싶은 데 못 했을 때의 외로움을 너무 잘 알았거든요. 지금은 오히려 좋은 기회가 너무 일찍 오지 않았던 것에 감사해요. 너무 어린 시기에 그런 기회들이 왔다면, 감사함을 몰랐을 것 같아요. 중요한 것들에 대해 깨닫게 되는 순간, 기회가 와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그때의 다짐을 잊지 않고 있어요.

이제는 배우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다. 스스로 느끼기에도 그런가. 
▲ 연기에 대한 칭찬은 감사하지만 그대로 못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어요. 제가 가수 출신이라서 그런지, ‘가수 출신이 연기하는데, 이 정도면 잘하네!’ 라는 평가일 수도 있잖아요. 여러 의견이 있으니까요. 물론 진짜 배우로서 연기 잘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아이돌 출신인데 곧잘 하네’ 라는 의미가 담겨 있을 수도 있어서 불안감이 늘 있어요. 칭찬 자체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하죠. 영화 <감시자들>로 연기를 시작했을 때부터 ‘가수 출신 배우로서 감성이 있는 배우’, ‘이제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어요. 오히려 지금 듣는 이 칭찬들은 가수로서 배우를 하고 있기에 듣는 과분한 칭찬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하죠. 그래서 스스로는 뭘 해도 맘에 안 드는 거예요. 모든 사람이 그럴 테지만 저는 유독 자신에게 엄격해요. 가수 활동을 할 때는 확실한 가수, 그리고 배우 활동을 할 때는 진짜 배우가 되는 것이 제 목표예요. 궁극의 꿈이고 가장 어렵고 또 정말 멀었다고 생각해요.

https://img.theqoo.net/bcAck



Q 최근 준호의 관심사는.
▲ 건강이에요. 하하. 10년 차 가수의 티가 나서 말하기 꺼렸는데, 요즘 들어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제 건강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의 건강도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아요. 그리고 요즘은 사소한 곳에서 오는 행복을 찾고 있어요. 지금껏 경험하지 않았던 것을 해보려고 해요. 요새는 말도 많이 해요. 평소에 말도 별로 없고, 무뚝뚝한 남자였어요. 친구들과 있어도 분위기는 좋아하지만 말은 길게 안 했는데 요즘은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아직은 대화 방법이 서툴러요.


가끔 예능에 출연했던 준호의 모습은 정말 말 없고 웃기만 하는 스타일이었다.
▲ 아직도 예능은 자신 없어요. 하하. 지금도 방송에 나가면 떨고 무대 올라가기 전에 늘 긴장해요. 그래서 제가 나태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천생 연예인으로 타고났으면 그런 감정을 컨트롤 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는데 저는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 힘들어요. 화보 찍을 때도 생각이 정말 많고요. 전 스스로를 연예인이라 생각 안 해요, 성격 자체가 그러질 못해요. 그래서 속으로 앓으면서 노력을 하죠. 나중에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긴장하고 그럴 것 같아요.



데뷔한 지 어느덧 10년 스스로 어른이 되어 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나.
▲ 굳이 실감하고 싶지 않아요. 물론 제가 정말 현실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실감하고 있고 제 나이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느 정도에 있는지 알고 있는데 굳이 어른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아요. 나이가 든다고 어른도 아닌 것 같고, 저에게는 어른이라는 개념이 너무 어려워요. 제가 진짜 멋진 사람일 때 어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왜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을까.
▲ 계속 노래하고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감정을 늘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늘 천진난만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에요. 소년과 어른의 경계에 있고 싶은 거죠. 그래야 어린 친구들의 모습도 받아들일 수 있고 성숙함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끔 어린 친구들 나이를 들으면 놀라기도 하죠. 그런 걸 자꾸 생각하면 도전할 때에도 더 조심스러워져요. 아티스트로서 표현의 한계가 생길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나를 깨우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와중에도 할 수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내가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늘 어른스러운 옷을 입을 필요가 없듯이 누구나 내 나이가 몇인지, 어른이 되어 가고 있다는 걸 알잖아요. 그러니까 나조차 그런 생각을 말자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제 나이를 생각하며 지나온 시간을 떠올리고 팬들과 함께한 시간을 세월로 표현하고 싶지 않아요. 좋았던 시간을 기억하고 싶어요. 어쩔 수 없이 ‘세월’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짠함이 있잖아요. 그걸 애써 표현하고 싶지 않아요.

Q 어떤 가수, 그리고 어떤 배우이고 싶은지.
▲ 이제는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까 생각해요. 그걸 더 찾아보고 있고요. 너무 긴장하지 말고 긴장을 더 즐기고 싶어요. 눈치보거나 도전하는 것에 대해 머뭇거린다거나 그런 것을 아예 안 하고 싶어요. 가수, 아티스트, 연기자로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순수하게 필터링 없이 표현하고 싶죠. 거침없는 가수, 배우가 되고 싶어요.

Q 또 다른 10년 후 준호는 어떤 모습일지 그려본 적 있을까.
▲ 데뷔 초 한 인터뷰에서 10년 후에는 아이를 낳고, 결혼해서 살고 있을 것 같다고 했더라고요. 그런데 10년이 지났잖아요. 제가 그런 얘기를 했었다는 것이 충격이에요. 하하. 그래서 저는 이제 감히 미래를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요. 예전에는 미래를 계획하고 그 계획이 틀어지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제는 아예 생각하지 않으려고요.

Q 10년간 바라봐준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너무 고맙죠.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누군가를 10년 동안 좋아한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같아요. 질릴 수도 있잖아요. 익숙한 와중에도 늘 새로운 모습으로 봐주고 좋아해 준다는 것이 감사해요. 그래서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저도 그리고 팬들도 전보다 조금은 어른이 됐으니까 저희를 좋아해 주는 것에 있어서 예전보다는 좀 더 좋은 환경이 될 것 같아요. 걱정은 안 시키고 싶다는 마음이 커요. 제가 늘 팬들에게 디너쇼 할 거라고 해요. 정말 그 나이 될 때까지 공연하고 싶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팬들도 건강 관리 잘하셔야 해요.


https://img.theqoo.net/gypKw




https://gfycat.com/ExcellentSandyHarpseal

13년째 준호 바라기 디너쇼할때까지 한눈 팔지않을께😊

https://img.theqoo.net/EZLNx
목록 스크랩 (14)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뉴트로지나 X 더쿠] 건조로 인한 가려움엔 <인텐스 리페어 시카 에멀젼> 체험 이벤트 403 09.10 42,84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47,7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21,3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43,34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40,004
공지 알림/결과 💛이준호 입덕 가이드💛 57 22.06.25 35,293
공지 알림/결과 💛🎵준호 자작곡 목록🎵💛 38 22.02.10 96,529
공지 알림/결과 💛🐧 잊방 인구조사 🍦💛 983 20.05.04 58,7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63 스퀘어 네파 뉴짤 11 09.11 397
1562 스퀘어 9/24 살롱드립2 출연 30 09.11 744
1561 스퀘어 잊스스💛 17 09.04 475
1560 스퀘어 <노블레스> 패션 필름 11 09.03 517
1559 스퀘어 <노블레스> Berluti 화보 15 09.02 494
1558 스퀘어 잊스스💛 11 08.28 367
1557 스퀘어 더샘 뉴짤✨️ 11 08.27 330
1556 스퀘어 𝐋𝐄𝐄 𝐉𝐔𝐍𝐇𝐎'𝐬 #ChkChkBoom 𝐂𝐡𝐚𝐥𝐥𝐞𝐧𝐠𝐞 12 08.20 518
1555 스퀘어 SPUR 10월호 표지 13 08.17 525
1554 스퀘어 잊스스💛 12 08.17 606
1553 스퀘어 네파 뉴짤 패딩 준호 13 08.15 829
1552 스퀘어 ~이준호의 아이솔레이션 클래스~ 14 08.12 899
1551 스퀘어 포스트잊💌 세계고양이의날 기념 ฅ^•ﻌ•^ฅ 13 08.08 627
1550 스퀘어 CGV <다시 만나는 날> 싱어롱 상영회 이벤트 12 07.29 718
1549 스퀘어 더샘 등신대 준호 존예 요정 천사다 11 07.26 790
1548 스퀘어 𝗟𝗘𝗘 𝗝𝗨𝗡𝗛𝗢 𝘅 𝗛𝘆𝘂𝗻𝗷𝗶𝗻 #ChkChkBoom Challenge 🎯 40 07.26 1,315
1547 스퀘어 잊스타💛 12 07.25 618
1546 스퀘어 포스트잊💌 13 07.24 657
1545 스퀘어 하퍼스바자 12 07.19 527
1544 스퀘어 하퍼스바자 인스타그램 릴스 14 07.19 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