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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갱 종영 인터뷰 모아모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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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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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터뷰 다 모아오고 싶었는데 언론사가 워낙 많아서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부분만 조금 모아왔어
인터뷰 장인 인터뷰 하나씩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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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7개월간 감독님과 작가님이 만들어 준 놀이터에서 놀았다.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던 작품이고, 너무나도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https://www.newsen.com/news_view.php?uid=202303021149470410

 
"치열이의 인간적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제가 잘할 수 있는 하찮미 같은 걸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죠. 넘어지는 장면의 경우 대본에는 다 있는 장면이었어요. 어떤 자세로 넘어지는지까지는 나와 있지 않았어요. 작가님이 재밌게 써 줘 대본이 워낙 재밌었죠."

배우로서 가장 와닿았던 장면과 대사는 무엇일까. 정경호는 "개인적으로 볼 때 따뜻했다. 따스한 가족 이야기라는 게 좋았다. 개인적으로 지난주 방송 중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치열이가 동희한테 따지면서 이야기했던 "흔들리는 게 아니라 변화하는 거야"라는 대사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전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지금이 좋고, 기자님들이랑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오히려 좋아요. 그런 순간들이 쌓이다 보니 어느덧 20년이 됐고, 제가 영광스럽게도 전도연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게 됐죠. 또 너무나 좋아했던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님들, 너무 좋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게 됐어요. 솔직히 다음 작품도 너무나도 기대돼요. 또 좋은 사람들이랑 같이 놀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이."

https://www.newsen.com/news_view.php?uid=202303050931380410&search=title&searchstring=%C0%CE%C5%CD%BA%E4


내가 정말 좋아했던 선배님과의 투샷이 잡혀 있을 때에는 정말로 최치열이 아니라 정경호로서 기분이 좋았고, 선배님은 모르시겠지만, 투샷이 잡히면 모니터실에 들어가서 다시 보고 그랬다. 처음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그랬다. 그게 행복했던 순간이었어서 다른 점보다도 영광스러웠던 기억이 많다.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303060100038360003329&servicedate=20230306


어느 순간 내 고민과는 달리, TV를 통해 냉정히 모니터링을 해보니 예전에 해왔던 것과는 다른 식의 연기를 하고 있던 것 같더라. 아픔의 농도가 조금은 더 진해지지 않았나 싶다"며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준완이가 견뎌야 하는 아픔과는 치열이가 견뎌야 하는 아픔이 다른 것처럼, 30대의 병약미 허약미 정경호와 40대의 까칠함의 표현 방식이 다르고, 조금은 자연스럽게 단단해지고 달라지지 않았나 싶다.

30대에는 군대에 다녀와서 해보니 내가 좀 못하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없겠다는 이상한 책임감에 사로잡혀 일을 했다. 그런데 마흔이 넘으니 기대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이 사람이 앞으로 뭘 하면 어떨지. 또 50대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303080100054450005966&servicedate=20230307


가장 중점적으로 공부했던 것은 선생님들이 어떻게 수업을 하는지였다. 유명한 분들의 영상도 봤지만, 안가람 선생님의 수업도 참관해보고, 수업이 끝나면 얘기도 나눠보고, 일타 강사가 어떤지를 살폈다. 판서를 해야 하는 부분은 너무 어렵고 완전히 새로운 세계라 그걸 위주로 조심을 했다. 두 달 정도는 집에 칠판도 사놓고 연습했다. 연습실에 가서 '써달라'고 하고는 거기에 덧붙여서 연습을 했다. 정말 어려웠다"고 했다.

발차기는 최치열의 시그니처였다. 정경호는 "제가 원래는 발이 더 높게 올라가는데 정장바지라서 그만큼만 올린 것"이라며 농담한 뒤 "원래 발차기는 대본에 다 있었다.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방법이 선생님들마다 여러가지가 있더라. 선생님들 중에 욕을 하는 분들도 있고, 발차기를 하는 분들도 있다. 따뜻한 말 한 마디, 말투를 고민했는데 안가람 선생님의 말투가 독특해서 일부러 이분의 억양을 따라서 썼다. 필기체에서도 어떻게 티가 나게 만들지를 고민했고 숫자 2를 쓰는 순서나 루트를 쓰는 순서를 새롭게 잡아봤다"고 말했다.

"사실 공식들은 다 모르고 그냥 외웠다. 식을 하나 다 외운다는 식으로 했었다."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303060100038370003330&servicedate=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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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작품도 까칠하지만 따뜻한 김준완이었고, 여기도 예민하고 자기 밖에 모르는 안하무인인 선생이었다. 이런 것들에 대해 ‘변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우연치않게 TV를 보다가 최치열을 보는데 되게 다름이 많이 느껴졌다고 느꼈다. 김준완의 예민함, 최치열의 예민함, 그전 작품들의 예민함이 달라진 것 같았다. ‘이유가 뭘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해온 시간들이라고 생각이 들더라”며 “내가 나름 단단해져 있고, 해왔던 시간들이 조금은 틀리지 않았고, 그 안에서 변화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변화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마 이 다음 드라마나 영화나 병약한, 허약한 역할을 맡아도 조금은 내 스스로 변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미씽나인’에서 갖고 있던 아픔과 최치열이 가진 아픔, 최치열이 가진 행복이나 ‘미씽나인’ 서준오가 가진 행복의 무게감이 달라지지 않을까.

'열선 커플'의 로맨스에 더욱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 정경호는 “드라마 흐름상도 그렇지만, 이 운명적인 만남에 대한 이끌림을 좀 잘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짚었다.  그는 “행선의 가족에 스며드는 최치열에게 조금은 변화의 과정을 주고 싶었던 것 같다. 제일 중점을 뒀던 게, 도시락을 먹고 눈물을 흘릴 때 어떤 감정일지를 중점을 뒀다. ‘이 사람의 도시락이, 그때 먹은 어머니의 도시락이었구나’를 생각했을 때에도 포인트를 뒀던 것 같다. 가족이 된다는 것들에 대한 과정도 최치열의 성장하는 모습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https://star.mbn.co.kr/view.php?year=2023&no=179601&refer=portal


판서 속 디테일은 모두 준비된 것들이었다. 극중 수아(강나언 분)가 "이거 치열쌤 판서인데"라고 알아보는 장면이 있을 정도의, 최치열만의 시그니처가 있어야 했다. 정경호는 "리미트, 숫자 쓰는 법 등 처음부터 정해놓고 했다"고 밝혔다. 독특한 루트 쓰는 법에 대해서도 "루트 쓰는 방향도 대본에 있었다"라고 말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도시락의 맛은 실제로 어땠을까? 정경호는 "조리팀이 (요리를) 너무 잘한다. 청주 반찬가게 세트에서 실제로 조리를 하고 반찬도 진열했는데 늘 콩조림 같은 반찬을 싸왔다.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정경호는 20년 연기 생활에 있어 후회만은 하지 않으려 애쓴다. 그는 "엊그제로도 돌아가고 싶지 않다. '일타스캔들' 하기 전으로 돌아가면 잘할 수 있냐고 해도 저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이다"라고 말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그는 "늘 많이, 최선을 다했다. 후회를 최대한 안 남기려 한다. 미련이 남기는 하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일타스캔들' 역시 함께 작업한 이들이 있었기에, 정경호에게 좋은 현장으로 기억된다. 그는 "아등바등 노력을 하지 않았다. 감독님, 작가님이 놀이판을 재미있게 만들어 주셨고 촬영 감독님도 너무나 편하게 해주셨다. 7개월 동안 판서 외에는 정말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도 없이 정말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라며 마지막을 아쉬워했다. '일타스캔들' 팀과 최근 제주도에 가 밤새 얘기했다는 그는 "회비 걷어야 하는데, 빨리빨리 입금해 달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https://www.tvreport.co.kr/2134437


제가 잘 할 수 있는 '하찮미'를 첨가하면 조금 친숙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 대본에 나와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저스러움을 많이 살렸다. 그래서인지 초반에 편집실에 1~4부 후시 녹음을 하러 갔는데 넘어지는 호흡만 따가더라. 나오면서 이렇게 하찮아도 되나? 싶었다.

https://www.xportsnews.com/article/1694540


20년 동안 쉬지 않고 한 작품 한 작품 열심히 해오고 있는데 '재발견'이란 소리를 들으면 지금도 기분이 좋다. 다른 모습을 또 많이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사람들 만나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 아니다. MBTI가 극 'I'라서 혼자 있으면 충전이 되는 편이다. 그리고 최근에 '일타 스캔들' 카메라 감독님한테 홀려서 흑백 카메라를 샀다. 요즘 사진 찍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17096


정경호에게 구체적인 연기 준비 방법을 묻자 “대본에 충실하자는 주의라 나에게는 대본을 100% 숙지하는 일이 첫 번째”라는 답이 돌아왔다. “대본이 완벽히 숙지돼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오른쪽 주머니에 항상 쪽지 대본을 넣고 다닌다. 연기할 때 오른쪽 주머니에 대본이 있어야 말을 하게 되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 <일타 스캔들>은 수학 공식 빼고는 대본을 외우는 일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http://cine21.com/news/view/?mag_id=10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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