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을 끌어가는 중심축인 ‘프라이어’ 역에는 최근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정경호가 캐스팅됐다. 영국 공연에서 영화 <스파이더맨>으로 잘 알려진 배우 앤드류 가필드가 열연하여 2018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배역이다. 또, 실존 인물로서 미국 정치계를 좌지우지한 변호사 ‘로이’ 역의 박지일과 전직 드랙퀸 ‘벨리즈’ 역이자 국립극단 시즌단원인 박용우는 실제 부자 관계로,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선다. 이 밖에도 노련한 연기력으로 관객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쌓아 온 중견 배우 전국향을 필두로 권은혜, 김보나, 김세환, 정환 등의 배우가 출연하여 최고의 앙상블을 보여 준다.
장면 전환이 잦고, 다른 장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한 무대에 병렬로 담는 등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 무대 배경은 360도 회전하는 무대로 풀어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무는 ‘천사’의 등장 장면은 이 공연의 백미로 관객에게 마법 같은 무대 경험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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