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맥스’ 속 주지훈의 연기가 흥미로운 지점은 바로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다는 데에 있다. 분명 머리부터 발끝까지 야망가임이 드러나는 캐릭터임에도 방태섭은 단순한 야망가로 소비되지 않는다. 그의 감정은 언제나 욕망의 틈새에서 새어나오고, 그 틈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든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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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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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계산이라는 단어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온기가 스치고, 권종욱, 이양미와의 줄타기 중에도 미세하게 흔들리는 잠깐의 눈빛은 대사 한마디를 능가한다.
주지훈은 캐릭터의 내면을 말보다 결로 보여준다. 침묵이 쌓이는 순간 그의 얼굴은 욕망과 갈등, 두려움과 애정을 동시에 품은 텍스처가 된다.
이번 작품에서 주지훈은 선과 악의 경계에 놓인 인물의 복잡한 내면, 욕망과 감정이 맞부딪히는 미세한 지점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연기로 전작들과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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