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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흉스 단콘 여운이 길어서 후기 좀 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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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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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다녀왔는데
셋리 진짜 혜자였어

My Own Hero
Vincero

Per Te
Musica -권고
Ti Amero
Si Tu Me Amas

Aspettero -이백
Perfect Symphony -권고

Luna
난 아직 모르잖아요
Incanto

Isabel -백권
Reste -고
Peaches -이고

Bella Ciao
Je Te Le Donne
Il Tempo Vola

Miserere -백권

Leave the door open

(앵콜)Husavik
ㅡㅡㅡㅡㅡㅡ

일단 난 이 팀이 가져오는 곡들을 다 좋아하거든
드럼비트랑 그 특유의 그루브가 있는데 되게 찰떡같아서.
근데 이번 콘서트 보니까 칼갈고 준비한 게 보이더라
본인들이 뭘 잘하는지 알고 거기서 새롭게 더 준비 많이했어

블퀘 지하 거기 고은성 단콘때 음향 거지라서 걱정했는데
2층서 봤는데 좋았어 신경 많이 썼더라
여긴 2층이 나은거같아 1층은 플라스틱의자에 무단차라.

등장할 때 my own hero 부터 방송보다 훨씬 강렬했는데
빈쩨로 바로 넘어가서 강렬한 오프닝이었다고 한다..
인사하고 바로 노래 4곡 이어서 쭉 했던듯
무지카 해줬음 좋겠다 생각했는데 역시 무지카는 무지카야
에뽀이 싸라이는 직관해야됨 로판재질ㅋㅋ고은성=에뽀이
그리고 권서경 되게 목소리가 멋있더라 꽉 찬 저음이라.

의외로 토크 없이 달리네 했는데 이때ㅋㅋㅋ
곡 다 부르고 고은성이 이거 뭔 노래방이냐고 동전 어딨냐고
토크 없이 이케 달려서 관객들 당황했다고ㅋㅋㅋㅋ
권서경이 구다리(,,)별로 컨셉 나눠서 그런거라 하다
뭔가 또 우당탕탕 아무말 각자말 하는 흉스로 돌아옴.
웃긴게 멤버들이 우당탕하면 백형훈은 이걸어째 느낌으로
보고 있고 권서경은 같이 우당탕하다 아차차 멈춰 하는 느낌.

아스페떼로 이동신 백형훈 듀엣은
백형훈도 좀 시몬스재질 흔들림없이 딴딴해
그전버전보다 확실히 풍부한 느낌인게 이동신 성량이 미침
이동신은 뭘해도 곡을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거 같음
퍼펙트심포니는 권고 합 말해 뭐해 찰떡이지
권서경 이태리어할때 쫌 멋있드라...
토크할땐 헐랭하다 노래하면 멋있어지기 반복ㅋㅋ

루나 한다그럴때 뭔 멘트하려다 고은성이
아 이 형 고정멘트 있다고 권서경 캄..캄사합니다 성대모사하고
올리브유에 바질 뿌린듯한 느끼한멘트 있다고 지탄하는데
결국 틈 봐서 여러분들이 제 마음 속 달이라고 결국 해냄ㅋㅋ

그리고 루나 개 개 개 개 개 미침
팬싱1 루나는 홀리한 느낌이면 흉스루나는 강렬하고 비장함
앞부분 일렉기타소리부터 미침
권서경 고음파트 하는거 보고 오 대박 했어
인칸토에서 상투스상투스 쌓을때 쾌감 쩔

이자벨 멋있더라 백형훈 표현력이 좋았어
나한테 흉스는 느와르같은 느낌인데 은근 로판도 느껴짐ㅋㅋ
또 멘트치려다 백형훈이 은성아 서경이 또 시작이야 하고ㅋㅋ

마치고 고은성 혼자 나오길래 오 메뚜기 했더니
역시 메뚜기. 쿨하게 reste 불러드릴게요,하고
올별때보다 더 멋있었어 요새 헤드윅해서 그런가
약간씩 소리 긁는게 더 추가됐는데 개까리함
느낌은'응~ 대충 한번 보여줄게'하는 여유만만함이 느껴지는데
실제론 엄청난 노력이 들어간 그런 무대.
그리고 바로 이동신 고은성 피치스ㅋㅋ
와 팀내 그루브 투탑이 부르니까 걍 찢었어
끝에 천도복숭아 통영바다 보성녹차로 마무리.


벨라차오는 의상관계로 윈드밀대신 나이키 해줬고
그거보고 백형훈 터짐ㅋㅋㅋㅋ
쥬뜰리던 고은성 애드립 새로 추가한거 멋있었고
일텀포볼라 개씬남.근데 보다가 뒤에 드러머 보는데
와 드러머 진찐 바쁘고힘들어보임ㅋㅋㅋㅋㅋ

미제레레 백형훈 권서경 듀엣 보다 느낀건
권서경 되게 투명하더라ㅋㅋ
자기 인생곡이라 생각하는 무지카나 미제레레 부를때
유독 얼굴에 행복함 자신감 넘치는게 확 보이는거.
고음 잘내서 김집이 울어줄만 하더라 그래ㅋㅋ

그리고 막곡 문열어놔.
스탠드마이크 해서 나름 안무도 있는데
춤 잘추는 이동신 고은성 왜 사이드지....
백형훈이 뮤배치고 약간 뻣뻣한거 같았고
권서경 행사장풍선인형...
반박자 춤 늦어서 삐걱삐걱 옆사람 보는거 다봤다ㅋㅋ
근데 와 이런 노래를 고르고 시도한게 대단했어
블렌딩이 쩔더라 대박.

앵콜은 역시 후사빅이지
후사빅 부르다 이동신 오열하고 고은성이 눈물닦아주고
동생들이 형 둘러싸고 노래하고 마무리.
권서경도 울거같았는데 참더라
아 근데 여담인데 이동신 야악간 토크 검열 좀...
아들카톡와서 생각나서 울었다는 괜찮은데
장사하려면 이런얘기하믄 안되는데에서 조금 당황...

머 그래도 콘서트 너무 좋았고
다들 행복해하며 노래하는 모습 진짜 좋더라
팀 선곡들이 워낙 좋아서 앞으로도 콘서트 하면 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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