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멤버 이마이즈미 유이가 케야키자카46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룹에서 졸업생이 나오는 건 처음이라서,
마음도 아직 다 정리되지 않은 상태지만,
지금 제가 말할 수 있는 걸
블로그에 쓰고 싶다고 생각해요.
저는 즈미코의 웃는 얼굴을 정말 좋아해요.
현장에서 즈미코의 명랑함에 도움을 받은 일이 많이 있어요.
'제복과 태양'에서 옆자리에서 노래할 때,
즈미코와 얼굴을 마주보며 웃는 타이밍을 정말 좋아했어요.
처음 즈미코와 만나고 바로,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매료되었어요.
함께 MV촬영을 할때는 댄스, 표현력에 무심코 빨려들어가버렸던 게 기억나요.
그룹으로서 진한 시간을 함께 하는 사이에, 즈미코의 명랑함과 마음 속 생각을 알고, 멤버로서 존경하고 있었어요.
케야키자카46를 이끌어와 준 소중하고 소중한 멤버였어요.
즈미코 자신도,
여러 생각이 더해져서 낸 결론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더욱, 슬프지만
본인의 인생을 가장 소중히 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서
마지막에는 말릴 수가 없었어요.
앞으로는 다른 길을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케야키자카46는 21명의 인연을 소중히 해 온 그룹이에요.
개인적인 감정을 말하는 거라 죄송하지만
2nd Anniversary live 때에,
멤버들의 웃는 얼굴을 보고, 이 장소를 지키고 싶다고 맹세했어요.
그런데도 지킬 수가 없어서
제가 한심하게 느껴지고, 못 견디겠는 마음이에요.
정말 죄송합니다.
계속 다시 21명이서 스테이지에 설 거라고 희망을 가지고 있었어요.
좀 더 제가 뭔가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주셨던 여러분께서는 분명
여러 감정을 갖고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기다려주신 여러분을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으로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요.
저는 이 마음도 전부 받아들이려고 해요.
하지만
케야키자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21명이서 열심히 해 온 과거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한 사람의 탤런트로서 날갯짓하는 즈미코의 졸업을 축복하고,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어요.
즈미코의 졸업을 맞아
영원한 것은 분명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렇기에야말로 멤버나 여러분들과의 이 순간 순간을 소중히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주말부터 여름의 전국투어도 시작돼요.
저희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금 할 수 있는 걸 있는 힘껏,
온 몸과 마음을 다한 퍼포먼스를 전해드릴게요.
앞으로 분명 여러가지 변화가 생길 거라고 생각해요.
예측할 수는 없지만 어떤 형태라도 저희는 케야키자카46예요.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착실하게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앞으로도 부디, 부디
저희를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즈미코
케야키자카46로 지금까지 함께 해줘서 정말 고마워.
앞으로도 이마이즈미 유이와 케야키자카46의 응원을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스가이 유우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