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youtu.be/K7N3YyEUQTo
오타니가 기분 가라앉아있는 선수 발견하고
좀 쳐다보다가 가서 위로해주고 조언해주는 것
같은 영상인데 저 선수가 원래 고시엔 기록도
가지고 있는 투수였는데 프로와서 기대만큼
잘 풀리지 않았던 선수거든
대표팀 선발도 오랜만에 됐는데 공인구 적응 못하고
그래서 wbc 내내 중요한 경기에는 나오지도 못했고
예선에서 딱 한 번 그것도 한 이닝만 나왔을거야
연습경기 때부터 저 선수는 쓰기 힘들다 소리 언론에서
계속 나오고 그랬던 선수라서 뭔가 좀 풀죽어 있었음
영상 시작부분에 오타니가 저 선수한테 말 걸려고
계속 쳐다보고 타이밍 재다가 다가가는 거 보고
괜히 내가 위로받는 기분이었음
공 만지고 이러는 거 보면 뭐 조언해주는 것 같은데
덕아웃 영상보면 타자들이 와서 뭐 물어보면
대답해주고 투수들이 와서 뭐 물어보면 대답해주고ㅋㅋ
오타니 때문에 지금까지 야구 보면서 못 본 광경 많이 봄
이 영상 한번씩 생각날 때마다 보는데 좋아
솔직히 오타니는 언론이나 여론에 때려맞는 기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일거야 사람들이 성공하고 난 뒤의
오타니만 기억하고 화려한 것만 기억해서 그렇지
난 아직도 다르빗슈랑 친하게 지내는 거 신기하게
생각하거든. 오타니 이도류 논란 일어날 때마다
한마디씩 얹었던 사람이고 구단 직속 선배라서
구단에도 뭐라고 했던게 장훈 다르빗슈 두사람이었으니까
이제는 다르빗슈가 오타니 인정하고 둘이 잘 지내고
오타니가 일단 다르빗슈를 좋아하니까 뭐... 잘 지내는데
팬 입장에서는 마음 한켠에 쌓인 것이 있다보니ㅋㅋㅋ
레전드들 중에 오타니한테 이러쿵저러쿵
말 안 한 사람이 없어서 특별할 건 아니지만 어쨌든.
에인절스에서도 안 좋은 선수들 있으면
꼭 가서 괜히 웃으면서 말 거는 거 보면
니가 그 기분 제일 잘 알지 싶음ㅋㅋㅋㅋㅋ
마이너에서 올라와서 어색한 선수한테 꼭 가서
말거는게 특징인데ㅋㅋㅋ 미키 모니악 미키마우스
그것도 오타니가 만들었다고 모니악이 인터뷰함
항상 웃으면서 밝게 와서 인사하고 장난친다고.
모니악도 촉망받는 유망주에서 망한 유망주라고
계속 평가 받았고 작년엔 부상 당해서 울면서
벤치 내려가기도 했고 마이너에서 오래있다가
5월에 올라온 선수라서 처음에 오타니 보면서
어려워하고 90도 인사하려고 하고 그러는데
오타니가 뜬금 미키마우스 제스춰 만들어내고
화제되고 모니악 잘하면 진심으로 좋아해주더니
모니악도 이젠 같이 장난치고 놀더라ㅋㅋㅋ
기자가 예전에 어떤 선수 까려고 밑밥 던졌는데
오타니가 그 대답 절대 안 해주면서 마지막에
그 선수 이름 대면서 누구 질문 하려고 그러죠?
라는 식으로 기자한테 거꾸로 웃으면서 지나친적
있는데 그거 보고 보통놈이 아니구나 느낌ㅋㅋㅋ
그런 본인 피셜 자기는 아직도 언론 적응
안 된다고 하지만. 뭐 그래서 방송 나오는 것도
인터뷰도 잘 안 하는지도 모름. 오타니 인터뷰
따는 거 힘든 건 모두가 입모아 말하니까
이번 wbc에서도 오타니 인터뷰 누가 단독으로
하냐가 기자들 사이에서 화제였다는데
역시나 경기 끝나고 하는 공식 인터뷰 외에는
방송에 나오거나 하는 건 일절 안 하더라
역시 야구 선수가 됐어야... 야구 선수나
관계자에겐 한없이 따뜻하고 귀엽게 구는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