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물론 타고난 음색이나 느낌이야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 아무래도 유리가 그룹활동을 하다보니까...
개인 역량을 보여줄 일도 별로 없고
보여줄 필요도 없는 경우가 좀 많긴 했던게 좀 아쉬웠거든
특히 유리가 아무래도 그룹 곡에서 고음 파트를 담당하다보니까
수록곡 일부 도입부나 이런 쪽 빼고는 디테일한 기교라던가 발성이라던가
이런 부분을 보기가 어려웠지 ㅜㅜ
라디오나 브이앱 등에서 간간히 보여주긴 했지만
대다수가 듀엣이나 1절, 혹은 한 소절, 뭐 그런 거였으니까
어떻게 보면 유리의 솔로보컬은 지금까지 온전한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던 영역인거지
기회가 없었다기보다는 지금은 그룹활동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이랄까 그런 느낌
그래서 그런지 나는 아주 간간히 보여주는 그 짧은 타곡 커버 쪽에서나
유리 노래 스타일이 이렇구나, 그냥 그렇게 보게 되고 그랬는데...
오늘 진짜........ 신세계를 맛본거라.
정말로 아학 때, 프듀 때, 또 아이즈원 초반부 때에 비해서
끝음처리부터 비브라토, 중음에서의 단단한 소리,
좋은사람있으면소개시켜줘에서의 초저음에서의 흔들리지 않는 음정
중저음역대에서의 공기 마구 섞인 호흡까지 진짜
이렇게 매력있고 느낌 있는 보컬리스트의 가능성을 보여준게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그래... 물론 오늘도 완벽하진 않았고
일부 더 좋아질 부분이야 있겠지만 어디서 배웠는지, 어떻게 연습했는지
이제 갓 스물이 된 아이의 이런 호소력있는 음색 , 솜씨가 나왔을까 하고
특히 고음 바로 아래 부분에서 확실히 자기 진성을 내는 부분에서의
그 딴딴함이나 터지는 발성이 너무 너무 기특하고 나를 행복하게 하더라
세줄 요약
1. 유리 개늘었다
2. 점점 늘거 같다
3. 날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