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난 미국 사는 30대초반 여덬이야.
대학교 1학년때부터 6년동안 한 회사(A)에서 일했어.
그러다가 다른 분야 해보고 싶어서 그 분야 자격증 따고 B회사에 취직이 돼서 원래 하던데 관뒀어.
근데 한 5개월정도 일하다가 예전부터 진짜로 해보고 싶었던거 도전해보고 싶어서 관두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까지 가고 한 1년동안 일 안하고 그거 했어.
그러다가 아, 내가 이 분야는 안되겠구나 한계를 실감하고 돈이 점점 떨어지니까 일단 다시 취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원을 많이 했는데...
어찌저찌 해서 C라는 회사 면접에 붙어서 2주동안 트레이닝 받으면서 다니다가 잘렸어. 사수 파워가 엄청났는데 그 사수가 나를 마음에 안들어해서 사장한테 나 말고 다른 사람 다시 뽑자고 한거 같더라고...
암튼 거기서 그렇게 되고 몇달동안 백수생활하다가 겨우겨우 D라는 회사 다니게 됐는데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라기보다는 그냥 일단 빨리 취직하자는 마음이 컸던 시기라서 연봉 완전 짜도 울며 겨자먹기로 일했어.
거기서 6개월 일했어. 그러다가 약속했던대로 연봉인상 안해주면서 어이없는 이유를 대더라..암튼 나도 더 일할 의욕 안생기고 관두게 됐어.
결국 예전에 B회사에서 했던 일과 같은 분야 일을 다시 하기로 마음 먹고 B에서 하던 일과 같은 일을 작년 5월부터 E회사에서 하고 있어. 근데 문제는 B회사 & E회사에서 하는 일이 다 기본연봉이 전혀 없고 commission only야. 자격증을 따고 하는 일이긴 한데 내가 고객을 유치하는것만큼 커미션 받는거라서 수입이 보장이 안돼. 성과가 전혀 없으면 수입이 0인거지. 대신 출퇴근 시간이나 그런것도 정해진거 없고 모든걸 내가 알아서 하는거야.
내가 봤을때 내 성격상 그래도 어느 정도는 수입이 보장되는 직업이 맞는거 같거든 ㅜㅜ그래서 가끔 A회사 관둔거 후회가 많이 되더라ㅜㅜ거기서 하던 일은 다시 구하기도 힘들어. 그 분야는 사람 잘 안구해ㅜㅜ
아무튼 지금은...뭐하고 살지 막막한 느낌이 들고
일단 수입이 보장되는 일, 당장 할수 있는 일들 (그나마 쉽게 붙을수 있는 일자리들) 하면서 E회사 일은 추가로 하고 싶은데 내가 비교적 붙기 쉽다고 생각하는 일자리들 (캐쉬어라든가 간단한 customer service 같은거, 식당 서버일 등등)조차 날 받아주질 않아. 이력서를 A,B, C, E 포함한거, E만 포함한거, A&E만 포함한거, 대학교 자체를 뺀거 (고졸인것처럼 보이려고) 등등 여러가지 버전으로 만들고 나름 일자리에 맞게 지원을 했는데도 면접 보자는 곳도 많지 않고 막상 면접을 봐도 떨어져...
미국에서 일 잘하고 있는 덬들아...
1. 무슨 일 해?
2. 관련 분야 경험 없어도 회사에 들어가서 트레이닝 받으면서 비교적 쉽게 (당장) 시작할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3. 내가 이것저것 알아보니까 UX디자이너, UI 디자이너, 웹개발자 (web developer,) 회계사 등등 이런거에 관심이 가는데 이 분야에서 일하는 덬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조언 좀 해줄수 있을까?
4. 이외에도 추천해줄만한 직업 알려줘ㅜㅜ
5. 취직하는 꿀팁...일자리 소개해줄만한 인맥 어디서 구해?ㅜㅜㅜㅜㅜㅜ ㅜㅜ내 주위 사람들한테는 일자리 물어보질 못하겠어ㅜㅜ왜냐면 내가 E회사에서 하는 일이 주위사람들한테도 홍보해야 하는건데 내가 다른 일을 하려고 하는거 알면 E회사 일에도 도움이 안될거 같아서ㅜㅜ
아 정말 답답해서 여기에도 글 올려봤어. 많이들 답변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