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 주말에 해외여행 갈 에정이라
감기 조심하려고 물도 많이마시고 가습기도 틀고
암튼 컨디션 엄청엄청 조심하고 있는 중이야.
근데 같은팀에 옆옆자리 상사가 지난주 금요일에 독감판정 받음.
아침부터 상태 안좋았고 병원 다녀왔는데 독감이라길래 집에 가랬더니
남은 일 해야한다고 꾸역꾸역 일하다가 점심시간에 집에갔음.
근데 그 일... 그사람 아니면 못하는 일도 아님;;
그사람 평소 성향이 일 많이하는 티 내고 싶어하고, 윗사람들한테 맨날 자기가 독박쓰는것처럼 언플 오지는 사람임;
"아프지만 모든 일을 다 하고 가는 나"를 보여주고 싶은건지 마스크쓰고 기침하면서 일 마치고 감.
오늘 아침에 보니까 안왔길래
원래 독감은 5일 격리니까... 내일까지 쉬려나보다 했는데 10시쯤 출근;
여전히 상태 안좋아보이고 기침하는데 마스크쓰고 앉아서 일함.
진짜 미치겠어ㅠㅠㅠㅠ 심지어 오후에 좁은 회의실에서 한시간 동안 회의도 해야함
우리팀에 돌도 안된 애기엄마가 둘이고, 미취학아동 부모가 네명임.
다들 출근한거 보고 곤란한 눈치인데... 본인은 아랑곳하지 않음;
인사과에서도 독감판정 받으면 5일 격리하라고하고 전염성 높다고 경고메일도 보냈는데
진짜 왜저렇게 민폐인지...
저사람 상사들 보라고 쇼하는거에 이미 질려있는데
남한테 민폐끼치면서까지 이러니까 진짜 미쳐버리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