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디자인 에이전시에서 건강 갈려서
조금 덜 전문적인 파트로 가고싶더라구. (디자인툴 사용가능자 정도)
뫄뫄뫄뫄네비 본사 유지관련팀 면접 3:1로 봄.
거긴 이력서 양식도 아예 따로있었음.
아무튼 나이든 사람이었는데
면접관 여자가 내 이력서보고 어린나이에 대리네? 보통 주임 달 나이인데? 하는거야.
"디자인에이전시였는데 큰규모가 아니어서 직급이 사원 다음 바로 대리였습니다. 계장, 주임 정도로 생각해주심 될 것 같습니다"
미소짓고 예의있게 말했는데
"그래도 너무 빨리 승진한거 아닌가? 승진이 빠른데?"
썩은표정 지으며 이런식으로 계속 걸고 넘어지더니
"한번 전화로 확인해봐야겠다" 혼잣말하고 마치 전화해 보겠다는듯이 전직장 이름 대놓고 소리내서 읽고 확인하면서 서류만 뒤적임.
면접관 3명중 이 여자만 이러니까
"능력있으니 승진이 빨랐겠죠~~" 하면서 오히려 가운데 젊은여자가 중재?? 비슷한걸 함.
"그래도 너무 승진이 빠른데......" 하면서 끝까지 안지더라.
그거가지고 날 앞에 앉혀두고 1분을 대리다 대리가 아니다 지들끼리 옥신각신함.
그 상황에 나도 그 다음부턴 대답을 성의있게 못하겠더라.
그랬더니 제일 왼쪽 남자 면접관이 웃으면서
"뒤 끝이 좀 있는 성격인가요?" 하는데 거기서부터 인내심 바닥남.
면접을 이렇게 진행해놓고 뒤 끝???
내가 만약 이회사에 합격하더라도 이 면접관들이랑 일 할 맘은 없었음.
아예 처음부터 떨어뜨려야 하는 형식적인 절차에 면접 진행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기도 했고.
그럴거면 서류 탈락시키지 왜 불러?
질문 더 있냐는 말에 없다하고
수고하셨다길래 먼저 벌떡 일어나서 목례만 하고 나왔었다.
집에가면서 너무 기분도 더러운데 엄마아빠한테 괜히 미안해서 더 용서도 안됐고..
우리집 차가 2대인데 전부 뫄뫄뫄뫄네비였거든
그 면접 본 이후로 두개 다 뜯고 엄마아빠차 내 돈주고 싹 다른 네비로 교체함.
엄마아빠가 멀쩡한거 왜 바꾸냐 돈낭비다 하시는데 엄마아빠딸 그런취급 받고왔다고 얘기도 못했었어.
로고 볼때마다 면접때 불쾌한 기억이 상기되길래
나라도 불매해야지 안되겠다 싶었어.
몇 년 전 얘기고 아직도 난 불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