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글써놓고 또 후기카테로 글 쓰기 좀 뭐하긴 한데
댓글보고 팀장님한테 말해야겠다 싶어서 팀장님 자리로 갔거든
근데 혹시나 해서 가는 길에 동기 자리 슬쩍 보면서 갔는데
바닥에 외장하드 작은게 본체 뒤쪽으로 새로 연결되어 있는거...
까만색이고 구석에 있어서 순간 잘못봤나 싶어서
다른거 하는척 다시 돌아갔다가 다시 봤는데 외장하드 맞더라
모니터 작업표시줄에 파일 이동하는 그 초록색 게이지 있고...
보자마자 와 시발 소리 나와서 바로 팀장님한테 말씀드렸고
동기랑 나랑 사무실은 같이 쓰는데 다른 팀이라
팀장님이 동기쪽 팀한테 메신저로 연락했나봄
지금 동기 불려갔어
평소 행동만 보면 진짜 엄청 착하고 성격도 좋았었는데...
안 그래도 사람 별로 없는 회사고 내 또래는 더 없는데
잘 맞아서 정말 친하게 지내고 사적으로도 많이 만났었는데
이걸 내가 발견하고 내가 보고하게 되니 참 기분 애매하다
아까 내가 따질때 모니터 무표정으로 보는데
처음보는 표정이라 좀 소름돋았음
지금까지 내가 본 동기는 뭐였나 싶고...에휴
그냥 내 일이나 할라고, 손에 잡히진 않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