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겐 나 말고 내 친구가 겪은건데
친구가 우리나라 대기업 중 한곳의 협력사에서 일해
정확한 업무는 너무 디테일해서 자세하겐 못쓰는데
대충 그 회사 시스템 서버 관리해주는 일 비슷한거 하고있음
근데 가끔 이제 친구 협력사를 cs팀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참고로 그 대기업에 cs팀 아주 멀쩡히 존재함...
여튼 하루는 그 대기업측에서 연락이 와서 친구가 요청내용을 듣는데
오피스가 안된다고...자기 컴퓨터 엑셀이 안 열린대...
그래서 친구가 그 부분은 저희부분이 아니라고 cs팀 연결해드릴까요 했는데
거기다가 전화했는데도 안되서 여기다 전화한거라더라
그래서 친구가 그냥 해결해주려고 그 사람 컴퓨터 원격으로 들어가서 봤는데
이게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연락해서 처리해야 할 문제인거야
그래서 일단 저희측에서 해결할수 있는 부분은 아닌거 같구요
마이크로소프트측에 문의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고 답변했더니ㅋㅋㅋㅋ
그 사람이 엄청나게 화내면서 뭐라고 했는줄 아냐?
'지금 나보고 이런 문제로 마이크로소프트에 전화하라구요?
대 OO 직원인 내가 이런걸로 전화해야 합니까?
그냥 직원도 아니고 대 OO 직원이에요 내가!'
ㅋㅋㅋㅋㅋㅋㅋㅋ...
OO은 그 회사 이름이라고 보면 됨
뭐 회사 이름이 뫄뫄면 대 뫄뫄 직원이라는거지...
참고로 그 대기업 우리나라에서 확실히 높은 레벨의 대기업 중 하나임..
친구가 그거 듣고 얼탱이도 없고 짜증도 나가지고 그냥
아 예 저는 대 OO 직원도 아니고 미천한 협력사 직원이라
무려 마이크로소프트에 문의하는 엄청난 업무를 처리할 능력이 안되는것 같네요
부디 대 OO 직원이신 고객님께서 굉장한 능력을 발휘하여 잘 처리하시길 바랍니다
하고 끊음ㅋㅋㅋ그리고 부장님께 말을 그렇게 하면 어떡하냐고 혼났다고 한다.
그래도 혼내시면서 마지막엔 그래도 솔직히 미친놈이긴 하네
그래도 다음부턴 좀 더 좋게 말해달라고 하면서 잘 끝났다고 하더라.
이 얘기 듣고 참 세상에는 별 병신이 다 있구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