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5년 넘게 작은 중소기업 다님
중소기업이라 일 편함, 칼출근/칼퇴근, 주말 업무없음, 사장 외국에 거주해서 터치 안함
사실 자유로운 분위기임 업무도 그닥 많지 않음
보통 퇴사자
집 이사로 인해 거리가 너무 멀어져 퇴사, 이직으로 인한 퇴사, 건강상 문제로 퇴사.. 극히 일반적인 이유
특이하게 퇴사한 사람썰
1. 입사 후 2달 정도 지나고가 여름철이었는데 얼마 안되긴 했어도 휴가를 줌(서로서로 한명씩 돌아가며 쉬는 곳임)
애인이랑 물놀이 간다고 해놓고 월요일에 안나옴
처음엔 물놀이 갔다가 익사사고 났나 계속 연락했는데 오후에 메신저에 --(알수없음)님이 방을 퇴장하였습니다-- 알림이 뜸ㅎ
응 나이 서른 먹고 잠수퇴사~ㅎ
2. 개발자인데 사이트 이상한 부분 수정요청 했더니 뭘 건드렸는지 사이트를 서버다운 시켜버림(딥빡)
이력서에 기재한 스펙 대부분이 거짓이었고 능력치 최하의 쓰레기였음
무려 이 사람은 입사날 첫 회식 후 다음날 오후 1시 출근함ㅋㅋ
이 외에도 무수히 저지른 일이 많아서 상사랑 자주 언성 높여 싸웠는데
회사 한쪽 방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싸우다가 갑자기 나가버리길래 뭐지? 했더니
화냈더니 똥마렵다고 똥싸러 나갔다오는 거였음
무려 40대구요..(이마짚)
3. 20대 중반 건장한 남자를 뽑았으나 입사 1주일만에 졸음 코골고 졸음..
그 이후에도 거의 매일같이 졸음ㅎㅎ 3개월 참다 참다 퇴사시킴
4. 입사 후 처음 여성 직원들끼리만 식사하고 회사로 걸어들어오고 있는데
기존 직원들이 신입 얼굴을 쳐다보며 질문을 하니 "이야기 주제를 저를 중심으로 해서 하지 말아주세요..."
남들에게 집중?당하는게 익숙하지 않다고 일 못할 것 같다고 퇴사
5. 입사하고 3개월만에 결혼한다고 퇴사했는데 애초부터 짧게 다닐 생각이었는지
사람들이랑 안 어울리고 3개월 내내 점심으로 "혼자서" 삼각김밥, 빵/우유 만 먹음
퇴사 당일날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안녕히계세요" 같은 인사 한마디 안하고 그냥 6시 땡하니 문열고 아무 인사 없이 나감
다들 겪은 병신 퇴사자들 얘기 풀어봐...
결코 내가 겪은게 심한 케이스가 아니게 해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