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딱지나서 긴글주의...
거래처A에서 B(나)에게 필요한 자료 a, b를 정리하고 서류 d를 작성해서 보내줄 것을 요청함
그 중 자료a는 C가 속한 팀의 팀원들(C포함.. C는 팀장 아님)에 대한 개인정보에 가까운 자료였고, 그래서 B는 C에게 a자료 취합해서 알려줄 것을 요청함
B가 원하고 예상했던 것: C는 해당되는 팀원들에게 필요한 자료를 각자 보내달라고 요청하여 취합한 후 표로 정리해서 B에게 전달함
C가 실제로 한 것: C는 거래처A가 보낸 메일에 참조로 들어가 있었고, 그 메일을 그대로 긁어서 ai에게 본인이 해야 하는 일을 정리해서 파일로 만들어달라고 함. 그리고 그 파일을 받은 후 인쇄해서 해당되는 팀원들에게 일일히 찾아가 빈칸을 작성해 줄 것을 요청함. 그리고 이 인쇄본+수기입력 서류를 그대로 B에게 주려고 함...
B는 내게 필요한 건 디지털로 변환된 정보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 당신 팀원들에게 컴퓨터로 작성해서 보내달라고 한 후 그걸 정리해서 내게 보내주면 되지 않냐, 라고 물어봄.
그러자 C는 수기입력 서류를 핸폰으로 찍더니 ai에게 업로드해서 그대로 자료를 워드파일로 만들어달라고 함...
B는 그 꼴을 옆에서 지켜보다가 짜증이 나서.. 그 워드파일 그대로 주지 말고 제가 요청한 것만 알려달라, 라고 말하고 자리로 돌아감.
10분쯤 후에 a자료와 더불어 서류 d 작성본 스캔본을 보내옴.. 엥 서류작성까지 해달라고 한 적 없는데?ㅎ
그와중에 웃긴건 a자료는 사내메신저로 표도 아니고 걍 텍스트파일로 보내놓고 서류 스캔본은 메일로 보내둠...
왜 본인 할 일 아닌걸 본인이 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접어두고 서류를 열어봤는데 뭔가 이상함....
거래처A에서 보내온 서류와 미묘하게 다름. 양식도 뒤틀려있고 날짜도 원본과 다르게 기입되어 있음.
그리고 당연하게도 메일엔 이렇게 바꿔서 작성한 이유도 안 적혀있음....
그때부터 B는 빡쳤는데 이거 뭐냐고 물어보려고 하니 담배피러 사라져있음.... (그거땜에 더 빡침)
C가 돌아오고 겨우 물어봤는데 결론은 거래처A가 보낸 원본파일은 열어보지도 않고,
ai한테 그 파일에 내가 적은거 추가해서 줘, 라고 요청해서 받은 파일을 다운받아서 추가로 작성한거였음. ㅎ........
이 모든 일은 걍 C가 B한테 자료 일부를 취합해주면 B는 나머지 자료 취합하고 서류 작성해서 후다닥 끝낼 수 있는 일이었는데,
C가 한 일로 인해서 보내온 서류가 원본과 뭐가 다른지 확인하는데 시간 쓰고, C에게 찾아가서 사유 물어보고 다투는데 시간 쓰고, 그렇다고 원래 해야 했던 일이 줄어든 것도 아니고, 서류는 결국 B가 다시 작성해서 만들어야 함....
아니 애초에 처음 B가 요청한 일도 그냥 팀원 각자한테 요청해서 본인은 취합만 하면 되는걸 대체 왜 편한 길 놔두고 일을 사서 하는거야?
심지어 잘못하고.... 잘못한 것도 모름.....
서류 만드는것도, 그냥 파일 열어서 본인이 회사명과 날짜 정도 직접 입력해서 인쇄 vs ai한테 이러이러한 내용을 제공할테니 주어진 서류에 추가해서 다시 보내봐, 이 말을 써서 입력하고 서류를 받기까지 기다렸다가 그걸 또 다운받아서 인쇄.. 이 중 뭐가 더 빠를거란 판단이 안 됨???
ai는 그냥 내가 검색해서 잘 안 나오는 것들, 번역해야 하는 것들 대신 검색해서 출처랑 같이 정리해줘 이정도로만 쓰면 어디 덧남???
대체 서류 다시 만들어줘는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정부에도 들어가는 원본서류는.. 그 서식이나 내용이 바뀌면 안 될거라는 생각이 없나?? 하긴 없으니까 이러고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