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후반이고 첫회사 입사해서 13년째 다니는중인데
여러가지 이유로 쌩퇴사 고민하는데 요즘 취업시장 얼음장이라니까
그냥 버텨야하는지 고민됨ㅜ 조언 부탁해 나 퇴사해도 될까?ㅠㅠ
내상태&고민 이유
1. 출퇴근시간 편도 1시간 20분
50분이었는데 회사가 이사가서 시간이 늘어남.
1년 정도 됐는데 야근 조금만해도 하루 다 가있고 개인시간 없다는게 현타옴
에너지가 너무 없더라 뭔가 할 의욕이 생길 여유가없음
2.긴 연차에 비해 물경력
첫직장 계속 다닌게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큰 성향때문
비교적 쉬운 업무 위주로 해왔어서 그냥 막연히 생각없이 다니며 살았음.
그래서 쌩퇴사 후 취준할때 꽤나 힘들 상황이 걱정이긴 함(고연차고ㅠㅠ)
3. 맡은 업무 회의감
3년째 한 프로젝트 담당인데 반복업무(비슷한데 늘 새로 해야 함)인데 물리적인양이 너무 많음.
늘 일을 쫓기듯하고 일년 중 5개월정도는 큰행사 준비 때문에 화장실가는것도 힘들정도로 틈없이 일 쳐내기 급급.
회사에서 에너지 다쓰니까 그외에는 운동 씻고 밥먹고하면 그냥 하루가 없어.
이시기마다 목디스크가 오는건지 저린 팔 흔들어가면서 일하는 내가 너무 짠해서 현타가옴ㅠ
4.회사 내에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움(회사가 점점 이상해지는 중)
요즘 불황이니까 인력도 줄여서 1.5명 일에 내가 갈아넣어지는 중 연차내기도 힘들고 내 인생 저당잡힌 느낌
같은 파트사람들이나 플젝TF도 나를 짠해함
그런데 내 성과를 챙겨줄사람도 없음(관리급 상급자 부재 실무자만 남음)
다른 프로젝트로 옮기고 싶어도 내부에서 교체할 일이없고 다른 경험 쌓고 싶음 결국 퇴사해야하는 상황.
8-9년차만해도 그냥 생각없이 다니겠다 했는데 지금은 여기있는 내 미래가 안그려지고 언젠가는 그만두겠다는 생각뿐
5.나를 위한 시간을 주고싶음
이부분이 가장 큰 퇴사하고 싶은 이유면서도 가장 주저되는 부분.
현실 생각 안하고 너무 철없는 생각하는거 아닐까 싶다가도
그냥 주어진것에만 최선을 다하고 살았고 집안 사정상 나를 위해 쓴 시간이 별로 없는 환경에서 지냄.
지금은 긴연차에 모은 돈이 좀 있으니 남들이 보기엔 시간버리는 일 같은 삶을 살아보고싶음.
배우고 싶었던 것도 배워보고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알고 싶고. ( 물경력 보완할 업무 스킬 공부도 할거야! )
내 기준 퇴사할 이유는 많은거 같은데 그럼에도 현실감없이 나 하고싶은대로만 할때냐 하는 생각이 자꾸 주저하게 해.
너무 말이 길었던거같은데ㅜㅜㅜ 어쩌면 답정너처럼 응원의 말을 해달라는거 같기도 하고ㅠ
수개월을 어제 마음 다르고 오늘 마음 달라서 무명이들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