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년 더 해주면 다니고 싶었는데
팀장이 계약 끝나기 한달반?쯤 전에 따로 부르더라고 (원래 계약 끝나가는 사람들 불러서 연장 여부 얘기하는거 같음)
근데 나한텐 계약서에 명시된 기간까지만 하자고 얘기해서 순간 진짜 머리에 뭐 맞은 기분이었거든 왜냐면 여기가 진짜 웬만하면 다 그래도 기본 2년은 채워준다고 하는 곳인데 1년에서 그치니까 아 내가 일을 진짜 못했나 부터 시작해서 온갖 자괴감 자책감이 다 들더라고
내가 안그래도 입사한지 얼마 안됐을때도 재계약 안되면 어카냐 하면서 친한 지인분이 (같은 회사 다른 부서에 있으시고 여기 처음 들어갈때도 조언 많이 해주심) 그럴일 없다 웬만하면 다 기본 2년은 한다 걱정마라 이러셨는데 내가 상황 설명 해주니까 그분도 엄청 당황하더라고...
부서 예산 때문이라기엔 내 계약 기간 끝나기 두세달 전부터 내 자리 공고 새로 올리고 있었고 (이걸 내가 늦게 발견함. 근데 이 자리 ㄹㅇ 지금까지도 채용 안됨. 몇년 된 일인데...)
솔직히 실수가 없었다고는 말 못해... 좀 은근 있긴했음... (큰거 아니고 자잘한거... 오타라던가, 메일에 링크 누락 같은거...) 트러블까진 아니지만 어떤 상사가 나 싫어하는 티를 개 팍팍 내기도 하더라고... 상사가 우리팀 팀장이랑 사적으로도 10년 넘은 절친이고 서로 자리도 옆자리에, 집에도 맨날 놀러가고 가족끼리도 친해서 놀러가고 막 그런다고 하니까 입김이 없지 않아있었을거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들었어...
근데 지금은 같은 분야 다른 회사에서 또 계약직 하고 있긴 해... (애초에 이 분야가 90% 계약직만 뽑는 분야라...) ㅎㅋ... 그래도 순간순간 내가 폐급일까 싶은 느낌은 사라지지가 않는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