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나한테 연락해서 지겹던 시기를 벗어나 일주일에 몇 번 연락 주고받다가 요새 뜸해지니 너무 편한거야
그 친구 병증 알고 주변에서 모두 슬금슬금 연락을 끊었는데 나는 안끊어줘서 고맙다며 나한테 잘하긴 해
근데 약을 잘 먹으며 생활해도 이 병이 나아지는게 아니라 점점 심해지니까 더 센 약을 먹고 그만큼 부작용이 생기더라
약기운에 말하다가 갑자기 졸기도 하고 무기력하고 멍해서 엉뚱한 소리나 하고
대화라는 것이 서로 티키타카가 되어야 재미있는 법인데 그게 안되니까 심심하고 지겨워지고 허무해지고 불쾌해지고
근데 나쁜 친구도 아니고 가끔은 봐야하는데 하지만 만나면 재미가 없고 그렇다고 연락을 확 끊을 수도 없고
최근 2달 정도 안만나서 이제 슬슬 만나야하는데 만날 생각만 하면 이제 무슨 이야길 하지 싶어 갑갑해지는데 어째야하지
이런 경험 있니?